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와 천문교회가 미래 기독 인재 양성을 위한 뜻을 모았다.
서울신학대학교는 천문교회와 지난 7일 오전 11시 교내 본관회의실에서 ‘미래인재교육기금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총 23억 2천만 원 규모의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천문교회 조성익·최복희 원로장로와 김기정 역촌교회 협동목사(서울적십자병원 원목)가 참석했으며, 서울신학대학교 측에서는 황덕형 총장을 비롯해 이용호 부총장, 소형근 교목처장, 이길용 입학처장, 신승범 총무처장, 조성희 학생처장, 강성국 국제교류원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과 기부는 천문교회 치리목사인 성찬용 목사(청파교회, 서울남)의 승인 아래 진행됐다.
체결식은 기획처장 조성호 교수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해 이용호 부총장의 기도, 참석자 소개, 협약서 서명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미래인재교육기금 기부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이후 황덕형 총장의 감사 인사와 조성익 원로장로의 당부의 말씀이 전해졌고, 폐회기도와 기념촬영으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됐다. 행사 이후에는 황덕형 총장과 함께 교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학교 투어가 진행됐다.
조성익 원로장로는 “서울신학대학교는 좋은 크리스천과 목회자를 기르는 고등교육 전문기관이다. 교회의 재정을 인재 양성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른 방향이라 판단했다”며 협약서에 제시된 4개 항목에 대해 “그대로만 지켜진다면 훌륭한 목회자들이 배출될 것이라 확신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교회를 되찾았지만 다시 건물을 세우기보다 영적으로 건강한 목회자와 다음세대들을 키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보았고, 이것이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길이라고 믿었다”라며 “청산이나 폐쇄가 아니라 교회의 사역 방식이 전환된 것이다. 건물 안에서 이루어지던 예배와 양육이 이제는 기금을 통해 목회자와 기독 인재들을 키우는 형태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인재 양성에 더 관심을 갖고, 더 많은 교회와 교인들이 학교의 발전을 위해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복희 원로장로는 재산 반환 과정에 대해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셨고, 교회를 되찾게 해주신 것조차 은혜이고 하나님의 기적”이라며 “특히 10여 년의 기간 동안 실족하지 않게 하신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이며,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셨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과정에는 김기정 역촌교회 협동목사(서울적십자병원 원목)도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김 목사는 22년간 천문교회 설교목사로 봉사하며 교회의 설교와 양육 사역을 맡아왔으며, 이번 기부와 협약 과정에서도 실질적인 조율과 자문을 제공했다.
황덕형 총장은 감사 인사에서 “천문교회가 되찾은 재산을 하나님 나라의 인재를 위해 내어주신 결정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이 기금이 다음 세대와 미래 목회자를 키우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천문교회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재정 후원을 넘어, 교회 재산을 인재 양성에 사용하는 새로운 사례로 평가된다. 교회는 ‘되찾은 교회의 재산을 인재 양성에 사용한다’는 결단을 통해 한국교회에 하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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