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립』은 매일 바쁘게 살아가지만 성취감은 낮다고 느끼는 이들을 위한 시간 관리서다. 할 일 목록에 쫓기다 보니 정작 원하는 미래와 멀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다시 설계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저자 릭 파스토르는 25세에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1년 만에 『뉴욕타임스』가 후원한 저널리즘 스타트업 ‘블렌들(Blendle)’에서 30명 규모의 팀을 이끄는 리더가 됐다. 그는 다양한 동료들과 협업하며 더 오래 일하는 방식만으로는 성과와 만족을 동시에 얻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업무 방식을 실험했다. 그 과정에서 정리한 경험과 방법이 『그립』으로 정리됐다.
네덜란드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단순한 일정 관리 기술을 넘어 삶의 태도를 함께 다뤘다. 저자는 좋은 리더이자 가정에서 책임 있는 파트너와 부모로 살아가기 위해서도 시간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그려가기 위한 관점을 제시했다.
책에서는 늘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이들에게 그 부담이 내적 기대인지 외부 요구인지 구분해볼 것을 권했다. 기대의 출처를 알면 불필요한 압박을 줄이거나 외부 스트레스에 보다 현실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단순한 선택부터 복잡한 딜레마까지 적용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의 틀을 소개하며, 충분한 생각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립』은 자잘한 일에 끌려다니는 삶에서 벗어나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 실천적 도구를 제시했다. 스타트업 현장에서 검증된 시간 관리법을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일정에 반영하고 장기 목표를 실행 가능한 과제로 바꾸는 방법을 담았다.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하루와 일주일 단위의 일정 관리와 할 일 목록, 이메일 활용법을 다뤘고, 2부에서는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소를 줄이는 방법을 설명했다. 3부에서는 인생 목표를 구체화하고 현실적인 계획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제시하며, 일정표와 주간 우선순위가 포부를 실현하는 출발점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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