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이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한인정치인협의회(회장 신디 류,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가 주최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후원했으며, 2일부터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포럼에는 세계 10개국에서 온 한인 정치인 51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광범위한 포용, 문화 외교 강화, 교육 교류 확대 등 한인 사회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한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거주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계 속 한인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했다.
특히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분과에서는 현지 한인 사회의 성장 지원과 지역사회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글로벌 분과는 다민족 연대와 연합 참여 확대를 통한 국가 차원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고, 북미 지역은 언어 장벽 극복, 문화·언어 프로그램 확대, 청년층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공동체 결속을 다지기로 했다.
4일에는 참가자들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으며, 창경궁 야간 관람을 통해 모국의 전통과 현대적 시스템을 직접 경험했다. 이를 통해 각국 한인 정치인들은 한국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활동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영감을 얻었다.
마지막 날인 5일 오전에는 전 세계 한인 정치인들이 모여 내부 회의를 진행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뉴질랜드 등 여러 국가의 대표들이 참여했으며, 투표를 통해 뉴질랜드 멜리사 리 의원이 한인정치인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멜리사 리 신임 회장은 “모국과 동포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한인 사회 권익과 정치력 강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도 “글로벌 시대에 한인 네트워크와 정치력은 더욱 중요한 자산”이라며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이 대한민국과 전 세계 한인 정치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커뮤니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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