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에너지 가격과 원자재 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7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위기 상황일수록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 흔들리지 않도록 재정의 신속한 투입이 필요하다"며 "결국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텐데 최대한 빠르게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 정세 긴장으로 국내 유가 상승과 핵심 원자재 수급 불안이 이어지며 민생경제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소비와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어렵게 이어온 경제 회복 흐름도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추경 편성 절차가 통상 수개월 소요되는 관행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상황이 절박한 만큼 밤을 새워서라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상황이 악화될수록 취약계층이 받는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민생경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정부 대응 방안으로는 공공요금 동결과 물가 안정 정책이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과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확대, 유류세 인하, 화물차·대중교통·농업인 유가보조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 물량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공급망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용유와 라면 생산 업체들이 다음 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두 자릿수 수준까지 인하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는 국민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경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의 높은 물가 수준과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부담을 함께 나누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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