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부 목사
김정부 목사(찬송하는교회 담임, 한국교회법학회 이사)

26. 구원받은 후에도 죄를 지을 수 있는가?

• 질문: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는데도 여전히 죄를 짓는다. 구원이 취소되는 것은 아닌가?

• 답변
- 영원한 구원: 성경은 구원의 영원성을 강조합니다. 요한복음 10장 28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연약한 행위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완전한 구속 사역에 달려 있습니다.
- 죄와의 싸움: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는 죄를 짓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전히 육신의 연약함과 죄의 유혹과 싸웁니다. 하지만 구원받은 자는 더 이상 죄의 종노릇하지 않고, 죄를 미워하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죄를 이기려는 의지를 가집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죄를 지을 때마다 즉시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27.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관점은 무엇인가?

• 질문: 현대 사회에서 동성애는 인권의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성경은 왜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는가?

• 답변
- 창조의 질서: 성경은 동성애 행위를 죄로 규정합니다. 창세기 1장 27-28절과 2장 24절은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을 창조하시고 그들이 연합하여 가정을 이루는 것을 창조의 질서로 제시합니다. 로마서 1장 26-27절은 "하나님이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라고 말합니다.
- 사랑과 죄: 성경은 동성애적 성향 자체를 죄라고 말하기보다는, 동성애 행위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어긋나는 죄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죄인들을 예수님께서 사랑하셨듯이, 교회는 동성애자를 향한 혐오나 차별이 아니라 사랑과 복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모든 죄인은 동일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28. 예수님은 정말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셨는가?

• 질문: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동정녀 탄생이 어떻게 가능한가? 이는 신화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 답변
- 초자연적 사건: 성경은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역사적 사실로 기록합니다. 마태복음 1장 23절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였으니"라고 기록합니다. 이는 인간의 힘으로 이루어진 자연적인 사건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초자연적인 기적입니다(누가복음 1:35).
- 신학적 의미: 동정녀 탄생은 예수님이 단순히 인간이 아니라,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심을 증명하는 가장 중요한 신학적 근거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일반적인 방식으로 태어나셨다면, 그분도 원죄를 가진 죄인이 되었을 것이고, 우리의 죄를 대속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그분이 죄가 없으신 순결한 구원자이심을 증명합니다.

29. 왜 교회가 세속화되고 타락하는가?

• 질문: 교회가 사랑을 실천하기보다는 권력 다툼이나 재정적 문제에 얽히는 경우가 많다. 왜 교회는 계속해서 타락하는가?

• 답변
- 인간의 연약함: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지만, 그 구성원들은 여전히 죄성을 가진 인간입니다. 교회는 완벽한 공동체가 아니라, 부족한 죄인들이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변화되어 가는 공동체입니다. 사도행전 초기 교회에도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사도행전 5장)와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 회복의 희망: 그러나 성경은 교회의 타락을 덮어주지 않고 솔직하게 기록하며, 동시에 회개와 정화의 과정을 강조합니다. 베드로전서 4장 17절은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라고 경고합니다. 교회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회개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을 때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30.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질문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질문: 삼위일체는 믿음의 영역이라고 하지만, 논리적으로 이해가 어려워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가 힘들다. 비유를 들어 설명해달라.

• 답변
- 비유의 한계: 삼위일체는 인간의 논리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어떤 비유도 삼위일체의 모든 측면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으므로, 비유는 보조적인 도구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 적절한 비유
1) 물(H₂O)의 비유: 물은 고체(얼음), 액체(물), 기체(수증기)라는 세 가지 다른 형태로 존재하지만, 본질은 모두 H₂O입니다. 이는 한 분의 하나님이 세 가지 위격으로 존재하심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비유는 세 가지 형태가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2) 태양의 비유: 태양(성부)은 빛(성자)과 열(성령)을 동시에 내보냅니다. 태양이 없으면 빛과 열도 없고, 빛과 열은 태양의 본질적 속성입니다. 이 비유는 삼위일체의 관계성과 동등성을 잘 보여줍니다.
3) 인간의 비유: 한 사람이 아버지이면서 아들이고 동시에 남편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세 가지 역할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도 성부, 성자, 성령의 역할을 하신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 결론: 결국 삼위일체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를 통해 믿어야 하는 신비입니다.

31. 성경을 읽을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가?

• 질문: 성경을 읽기가 너무 어렵고 지루하다.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읽어야 하고, 어떻게 읽어야 효과적인가?

• 답변
- 독서의 목적: 성경을 읽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것입니다. 성경은 단순히 지식을 얻는 책이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이시며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깨닫는 책입니다.
- 효과적인 읽기
1) 기도하며 읽기: 성경을 읽기 전에 성령님께 깨닫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요한일서 2:27).
2) 흐름을 파악하기: 성경은 이야기, 시, 예언, 편지 등 다양한 문학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각 책의 역사적 배경과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읽기: 구약성경 전체는 오실 메시아, 즉 예수님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은 예수님이 그 예언을 성취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성경 전체가 예수님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이해가 쉬워집니다.
4) 순종하며 적용하기: 성경을 읽고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야고보서 1:22).

32. 신앙을 가진 사람은 모두 교회에서 봉사해야 하는가?

• 질문: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이 힘들고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봉사를 하지 않으면 믿음이 없는 것인가?

• 답변
- 은사의 다양성: 고린도전서 12장 4-6절은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다양한 은사를 주셨습니다. 봉사는 그 은사를 발견하고 사용하는 과정입니다. 봉사의 형태는 주방 봉사, 성가대, 교사, 그리고 각자의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등 매우 다양합니다.
- 봉사의 본질: 봉사의 본질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입니다. 봉사를 '해야만 하는 의무'로 여겨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하고 싶은 마음'으로 할 때 진정한 기쁨과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은사와 상황에 맞는 봉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봉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믿음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33.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어떻게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가?

• 질문: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면서 왜 죄를 엄격히 심판하시는가? 이 두 가지 성품이 모순되는 것 같다.

• 답변
- 사랑의 전제로서의 공의: 하나님의 공의는 그분의 사랑을 온전하게 만듭니다. 만약 죄가 심판받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더 이상 거룩하고 의로운 분이 아닐 것입니다. 죄는 선을 파괴하는 악이므로, 죄를 심판하는 것은 곧 의를 지키고 사랑을 보호하는 행위입니다.
- 십자가의 조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는 십자가 위에서 완벽하게 조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너무나 사랑하셨기에(요한복음 3:16), 그분의 독생자를 보내어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셨습니다. 십자가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이루어지는 동시에,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이 가장 잘 나타난 사건입니다. 로마서 3장 25-26절은 이 진리를 "예수를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 이는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를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고 설명합니다.

34. 어떻게 하면 믿음을 굳건하게 유지할 수 있는가?

• 질문: 믿음이 자주 흔들리고, 세상의 유혹에 넘어지기 쉽다. 어떻게 해야 변치 않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가?

• 답변
- 믿음의 근원: 히브리서 11장 6절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며(에베소서 2:8), 우리의 노력만으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 굳건한 믿음의 비결: 굳건한 믿음은 다음 세 가지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말씀 묵상입니다. 로마서 10장 17절은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고 말합니다. 둘째, 기도입니다. 끊임없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데살로니가전서 5:17). 셋째, 교회 공동체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며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히브리서 10:24-25).

35. 왜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바로 이루어주시지 않는가?

• 질문: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신다고 약속하셨는데, 왜 어떤 기도는 오랜 시간 응답이 없거나 응답이 더디 오는가?

• 답변
- 하나님의 때: 이사야 55장 8-9절은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즉각적인 결과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가장 좋은 때와 방법으로 응답하십니다. 지체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응답이 없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계획을 위한 준비 과정일 수 있습니다.
- 기다림의 의미: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를 훈련시키십니다. 기다림은 우리에게 인내를 가르치고,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깊게 합니다. 야고보서 1장 2-4절은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합니다.

36. 이단과 사이비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 질문: 수많은 종파가 존재하는데, 기독교 정통 교회와 이단 사이비를 구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 답변
- 교리의 핵심: 이단과 사이비는 성경의 핵심 교리를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위일체, 예수님의 신성(하나님이심),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 성경의 유일한 권위 등 핵심 교리를 부인하는 단체는 이단입니다. 요한일서 4장 2-3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고 말합니다.
- 특정 인물의 신격화: 이단은 대부분 성경보다 특정 교주나 지도자의 말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그를 재림 예수나 구원자로 믿게 합니다. 이는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마태복음 24:23)는 예수님의 경고와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37. 은사는 무엇이며, 어떻게 발견하고 사용해야 하는가?

• 질문: 교회에서 은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은사는 무엇이며, 나에게 어떤 은사가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 답변
- 은사의 정의: 은사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섬기기 위해 성도들에게 주시는 특별한 영적 능력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4-7절은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합니다. 은사는 봉사를 통해 교회를 세우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 은사 발견: 은사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첫째, 기도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둘째, 다양한 봉사에 참여해 보아야 합니다. 셋째,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경청해야 합니다.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은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8. 왜 하나님은 사람을 시험하시는가?

• 질문: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모두 아신다면, 왜 굳이 시험을 통해 믿음을 증명하라고 하시는가?

• 답변
- 시험과 유혹의 구분: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를 악한 마음으로 유혹하지 않으신다고 말합니다(야고보서 1:13). 그러나 우리의 믿음을 단련시키고 성장시키기 위해 ‘시험(Test)’을 허락하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하신 사건(창세기 22장)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신 대표적인 예입니다.
- 믿음의 성숙: 시험을 통해 우리의 믿음은 연단됩니다. 야고보서 1장 2-3절은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앎이라"고 말씀합니다. 시험은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신 증거가 아니라, 우리를 더 깊은 신앙의 단계로 이끌고자 하시는 사랑의 증거입니다.

39. 성경에 나오는 천사, 악마, 사탄의 존재는 실제로 있는 것인가?

• 질문: 성경에 등장하는 천사와 사탄은 그저 상징적인 존재가 아닌가? 이들의 존재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 답변
- 실제적 존재: 성경은 천사와 악마, 사탄을 상징적인 존재가 아닌, 영적 실체로 묘사합니다. 누가복음 1장 11절은 가브리엘 천사가 제사장 사가랴에게 나타났다고 기록합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은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말하며 사탄이 실제적인 위협임을 경고합니다.
- 영적 전쟁: 에베소서 6장 12절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보이지 않는 영적인 영역에서 사탄과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40. 왜 하나님은 기도에 즉시 응답하지 않으시는가?

• 질문: 정말 중요한 기도인데, 왜 하나님은 바로 응답하지 않으시는가? 혹시 기도가 부족해서인가?

• 답변
- 최선의 응답: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지만, 그분의 응답은 우리가 생각하는 최선과 다를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7장 9-11절은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려 하십니다.
- 인격적 성장: 때로는 응답이 지연되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할 수 있습니다. 지연된 응답을 통해 우리는 인내를 배우고,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게 됩니다. 또한 기도 제목에 대한 우리의 마음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41. 천국과 지옥은 어떤 곳인가?

• 질문: 천국은 구름 위에서 하프를 켜는 곳이고, 지옥은 불로 가득한 곳이라고 하는데, 이들이 정말 물리적인 장소인가?

• 답변:
- 천국: 성경은 천국을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장소로 묘사합니다. 요한계시록 21장 4절은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고 말합니다. 천국은 고통과 슬픔이 없는 완전한 평화와 기쁨의 장소입니다.
- 지옥: 성경은 지옥을 영원한 불과 고통의 장소로 묘사합니다. 마태복음 25장 46절은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고 말합니다. 지옥은 하나님의 사랑과 완전히 분리된 곳이며, 사탄과 죄를 택한 영혼들이 영원히 고통받는 곳입니다. 천국과 지옥은 상징적 묘사뿐 아니라, 실제적인 영원한 처소로 이해하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42. 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했는가?

• 질문: 하나님이 전능하시다면 굳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잔인한 방법을 택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구원하실 수 없었는가?

• 답변
- 죄의 대가: 성경은 죄의 대가는 사망이라고 명시합니다(로마서 6:23). 이 사망은 육체적 죽음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영적 단절을 포함합니다. 이 공의의 법칙은 하나님께서도 스스로 어길 수 없었습니다.
- 유일한 방법: 죄 없는 완전한 인간만이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을 수 있었는데, 죄 없는 인간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빌립보서 2:6-8) 십자가에서 죄 없는 희생 제물이 되셨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동시에 만족시킨 유일무이한 구원의 방법입니다.

43.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왜 모두 완벽하지 않은가?

• 질문: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죄를 짓고 실수를 한다. 왜 그런가?

• 답변
- 구원과 성화: 구원은 예수님을 믿는 순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법적 신분 변화입니다. 그러나 구원 이후의 삶은 죄의 지배에서 벗어나 점진적으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sanctification)**의 과정입니다. 빌립보서 1장 6절은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고 말합니다. 성화는 우리가 평생토록 노력해야 할 과정입니다.
- 하나님의 은혜: 우리는 여전히 죄를 짓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죄와 싸워 나갑니다. 교회는 완벽한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부족함을 인정하고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죄인들의 공동체입니다.

44. 왜 성경은 신구약으로 나누어져 있는가?

• 질문: 성경은 왜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져 있는가? 구약의 율법은 신약 시대에도 유효한가?

• 답변
- 언약의 구분: '약'은 '언약(Covenant)'을 의미합니다. **구약(Old Testament)**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과 예언의 기록입니다. 반면 **신약(New Testament)**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시작된 새로운 언약의 기록입니다. 예레미야 31장 31절은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고 예언합니다.
- 율법의 완성: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습니다(마태복음 5:17). 구약의 제사법과 정결법은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으로 모두 성취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구원받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도덕법(십계명 등)은 여전히 신약 시대에도 유효하며,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윤리적 기준이 됩니다.

45. 왜 하나님은 가난과 불평등을 해결해 주지 않는가?

• 질문: 하나님이 전능하시고 사랑이시라면, 왜 세상에는 여전히 가난과 불평등이 존재하는가?

• 답변
- 인간의 책임: 가난과 불평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죄성과 이기심에 있습니다. 야고보서 4장 1-2절은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합니다. 사람의 탐욕과 불의가 사회적 불평등을 만듭니다.
- 교회의 사명: 하나님은 이 문제를 단순히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보다, 그분의 백성인 교회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을 긍휼히 여기셨고, 교회는 구제와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야 합니다. 야고보서 2장 15-16절은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라고 말씀합니다.

46. 하나님은 정말 만유 안에 계신가?

• 질문: "하나님은 만유 안에 계신다"는 말은 모든 것이 하나님이라는 범신론적 의미인가?

• 답변
- 하나님의 초월성과 내재성: 하나님은 만유를 창조하신 초월적인 분이시며(이사야 40:12), 동시에 그분이 창조하신 만유 안에 함께 계시는 내재적인 분이십니다. 사도행전 17장 28절은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에 영향력을 행사하시고 관여하십니다.
- 범신론과의 차이: 범신론(Pantheism)은 '모든 것이 곧 신이다'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피조물인 자연과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동일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모든 피조물과 구별되는 인격적인 존재임을 분명히 합니다.

47. 왜 하나님은 악을 허용하시는가?

• 질문: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고 선하시다면, 왜 악을 그냥 두시는가?

• 답변
- 자유의지: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고, 인간은 그 자유의지로 하나님을 거부하고 죄를 선택했습니다. 하나님이 악을 즉시 제거하신다면, 인간의 자유의지는 존재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최종적인 심판: 그러나 하나님은 악을 영원히 허용하지 않으십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0절은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날에 악을 완전히 심판하고 제거하실 것입니다.

48. 기독교인들은 왜 전도를 해야 하는가?

• 질문: 왜 굳이 다른 사람에게 예수님을 믿으라고 강요하는가? 각자 원하는 대로 믿으면 되지 않는가?

• 답변
- 사랑의 명령: 전도는 명령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사랑의 행위입니다.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서 예수님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생명의 소식: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분임을 믿습니다. 이 복음은 단순히 좋은 소식이 아니라, 영생의 소식입니다. 죽음으로 가는 사람에게 생명의 길을 알려주는 것이 사랑의 가장 큰 표현이기에, 기독교인들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49. 왜 하나님은 사람의 이름을 부르시는가?

• 질문: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까지 다 아시는가? 하나님이 왜 굳이 사람의 이름을 부르시는가?

• 답변
- 개인적인 관계: 성경에서 하나님이 사람의 이름을 부르시는 것은 그분과의 개인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나타냅니다. 이사야 43장 1절은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 돌봄과 소유: 이름을 부르는 것은 단순히 식별하는 행위를 넘어, 그 사람을 소유하고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중 하나로 여기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의 이름을 알고 계십니다.

50. 성경을 읽고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 질문: 성경을 여러 번 읽어도 내용을 깊이 이해하기가 어렵다. 어떤 방법으로 읽어야 성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가?

• 답변
- 통독과 정독 병행: 성경 전체의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 **통독(전체 읽기)**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특정 책을 깊이 파고드는 **정독(자세히 읽기)**도 필요합니다.
- 주석과 연구: 혼자 읽기 어려운 부분은 주석서나 강해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성경 공부 모임에 참여하여 다른 사람들과 함께 토론하는 것도 유익합니다.
- 기도와 성령의 도움: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2장 14절은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영적인 책이므로, 영적인 분별력을 구해야 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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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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