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델젤 목사
댄 델젤 목사. ©기독일보 DB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댄 델젤 목사의 기고글인 ‘사람들은 죽은 이를 얼마나 빨리 잊는가’(How quickly people forget the dead)를 10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델젤 목사는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온에 있는 리디머 루터 교회(Redeemer Lutheran Church in Papillion)의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로 섬겼던 교부 요한 크리소스톰(347~407)은 이렇게 지혜롭게 말했다: “사람들이 당신이 죽은 뒤 얼마나 빨리 당신을 잊어버릴지 알았다면, 당신은 오직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려고 살았을 것이다.”

지혜의 왕 솔로몬도 이렇게 기록했다: “이전 세대를 기억하는 자가 없으며, 장차 있을 세대도 그 뒤에 오는 자들이 기억하지 아니하리라”(전도서 1:11)

명성은 덧없다. 죽음의 순간이나 무덤 너머의 세계에서 그것이 위로를 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람의 박수를 추구하고 있는가, 아니면 하늘의 박수를 추구하고 있는가? 우리가 죽을 때 주님께서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마태복음 25:21)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을 마치 인기 있고, 특별하며, 손댈 수 없는 존재처럼 느끼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연기처럼 금세 사라지는 환상일 뿐이다. 화려한 불꽃놀이가 끝난 뒤, 단지 아련한 기억만 남는 것과 같다.

성경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는 안개”(야고보서 4:14)이며, “바람을 억제할 권세가 없는 것 같이 죽는 날을 주장할 권세도 없다”(전도서 8:8).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 다음 세상에 들어갈 때, 영광스러운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우리의 소망이 세상의 성공에 있는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주어진 승리에 있는가?(고린도전서 15:50~57)

사람들이 죽은 이를 얼마나 빨리 잊는지 관찰해 본 적이 있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베드로전서 1:24~25).

100년 전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성경은 영원의 진실을 드러낸다.

예수님은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마태복음 25:46)고 말씀하셨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대개 세상 일에 몰두하지만, 이미 저편으로 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은 더 이상 그렇지 않다. 그들의 시선은 전혀 다른 곳을 향한다. 그들은 지금, 지옥의 형벌에 사로잡혀 있거나(마가복음 9:43:31), 이 세상 어떤 것보다 큰 기쁨 가운데 있다(시편 16:11).

당신의 조상들은 어떠한가? 그들을 자주 생각하는가? 지금 이 순간, 그들 모두는 단 두 곳 중 한 곳에 있다. 무덤 너머에는 제3의 선택지가 없다. 모든 인류에게 영원한 목적지는 오직 천국과 지옥뿐이다.

이 놀라운 사실 때문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태복음 7:13~14)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은 하늘나라 생각만 해서 이 땅에서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이 땅에서 가장 큰 선을 행한다. 그들의 마음과 삶이 창조주이자 구속자이신 하나님께로 향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세상을 떠난 뒤, 소수의 가족과 친구에게 가끔 기억될 때, 그 순간 당신은 천국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뻐하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지옥에서 이 땅에서 지은 죄로 인해 받는 형벌 때문에 하나님을 저주하고 있을 것인가?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기 위해 십자가의 고통을 감당하셨다. 그러나 우리가 회개하지 않고 그리스도께 나아가 용서를 받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원히 그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27). 그러므로 단순히 자신을 기쁘게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 하는 삶이 아니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아야 한다.

“입법자와 재판자는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시기도 하시며 멸하시기도 하시는 이시라”(야고보서 4:12). 모든 사람의 재판장이신 주님 앞에 설 때, 당신은 무슨 말을 할 것인가?(고린도후서 5:10)

예수님은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마태복음 25:31~33)라고 말씀하셨다.

이 일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든 반드시 일어난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는지, 믿지 않는지는 당신이 지금 양인지 염소인지를 드러낸다. 예수님은“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내 양도 나를 안다”(요한복음 10:14)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떠한가? 세상에서 오래전에 잊혀졌을 때, 당신은 요한복음 14:1~6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처소에서 기뻐하고 있을 것인가? 오늘 그리스도께 나아와 죄에서 구원받는 믿음을 가질 것인가?

아직 기회가 있다. “복되시고 유일하신 주권자이신 하나님, 곧 만왕의 왕, 만주의 주”(디모데전서 6:15)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의롭다 하심을 받고, 거듭나며, 속량되고, 용서받을 시간이 남아 있다. 그러나 시계는 이미 움직이고 있고, 세상은 곧 당신을 잊을 것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크리스천포스트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