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서예가 록미(綠美) 이다감 작가가 ‘일민일화(一民一花)’를 주제로 한 초대개인전을 개최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8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G-ART갤러리에서 열렸다.
‘일민일화’는 ‘한 사람, 한 송이 꽃’이라는 뜻으로, 모든 사람이 각자의 삶에서 희망을 품고 세상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이 담겼다. 작품들은 힘 있는 필력과 독창적인 서체를 통해, 모든 인간이 꽃처럼 고유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지닌 존재임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전시장에는 아름다운 시 구절과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을 독특한 문양과 서체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하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음미하고, 잠시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사색과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작품 속 꽃의 이미지는 인간 존재의 탄생, 성장, 고통, 그리고 궁극적인 아름다움에 이르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는 개인의 아름다움을 넘어, 광대한 우주 속에서 개별 존재가 차지하는 의미와 위치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으로 확장됐다.
이다감 작가는 한 사람이 비록 우주의 한 점처럼 작아 보일지라도, 그 자체로 하나의 소우주를 이루는 존귀한 존재임을 작품 속에 담았다. 이는 단순한 서예의 차원을 넘어, 인간과 우주 그리고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예술적 시도로 평가된다.
작품 세계는 동서양 철학을 모두 포괄한다. 우주론적으로는 개별 존재의 무한한 의미를, 서양 철학적으로는 실존적 주체의 독자성을, 동양 철학적으로는 만물의 상호 연결성을 드러낸다. 미학적으로는 이러한 사상들을 시각적 언어로 통합해내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였다.
이다감 작가는 “사람마다 추구하는 희망, 평안, 기쁨은 다르지만, 결국 삶이 사랑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은 같다”며 “그 마음을 문자와 그림에 담아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다감 작가는 DK현대서예민화연구소 대표로 활동하며, 한국서예협회, (사)G-ART, 한국여성캘리그라피작가협회 회원으로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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