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일반고 재학생의 학업중단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 3구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10일 발표한 행정구역별 학업중단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일반고 학업중단율 상위 3곳은 강남구(2.7%), 서초구(2.7%), 송파구(2.1%)였다.
이는 강남 3구 일반고 재학생 100명 중 2명 이상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셈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과도한 내신 경쟁 부담을 꼽는다. 한 번의 시험에서 실수하더라도 성적 회복이 어려운 구조 속에서, 일부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을 떠나 검정고시를 거쳐 수능 성적 위주의 대학 진학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남 3구의 학업중단율은 최근 몇 년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2021년 1.4%에서 2022년 1.9%, 2023년 2.2%로 오르며 지난해 2.7%를 기록했다. 서초구는 2021년 1.3%에서 2022년 2.4%로 급등한 뒤 2023년 1.8%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4년 다시 2.7%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2021년 1.0%, 2022년 1.6%에서 2023년과 2024년 연속 2.1%를 유지했다.
교육계는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지역 교육 환경과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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