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예방하고 양당 간의 공조를 다짐했다. 정 대표는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김 권한대행은 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 야5당 공동선언문의 이행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내 조국혁신당 회의실을 찾아 김 권한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를 만났다. 김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양당은 내란 정당을 축출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정청래 대표가 강조한 검찰, 언론, 사법 개혁은 우리 개혁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 대표가 추석 전에 내란당 해체와 3대 개혁을 완수하자고 밝힌 바 있다"며 "조국혁신당도 이에 발맞춰 개혁 속도를 함께 맞춰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권한대행은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야5당이 대선 당시 약속했던 교섭단체 요건 완화, 결선투표제 도입, 반헌법행위자 처벌 특위 설치 등을 언급하며, "선거가 끝났더라도 국민과의 약속은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 대표가 개혁 대표를 자처한 만큼 새 정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공동의 운명을 가진 우당이며, 국회 의정활동에서도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종식시키자는 공동의 목표 아래 양당의 방향은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의 시대정신은 내란 종식과 정권 교체, 민주정부 수립이었다. 이제 민주정부는 수립됐고, 당은 다르지만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정 대표는 검찰, 언론, 사법 개혁과 관련해 "조국혁신당이 쇄빙선 역할을 해준다면 민주당도 그 길을 따라 수월히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 사면과 관련해서는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사면 문제를 개인적으로 언급한 바 있으나, 당대표로서 공식적으로는 대통령의 판단에 맡길 일이라고 답했다"며 "오늘도 같은 취지로 말씀드리려 했지만 따로 언급이 없어 스스로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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