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 2> 스틸컷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 2> 스틸컷. ©유니버셜 픽쳐스 유튜브 캡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브룩스가 애니메이션 영화 <배드 가이즈 2(The Bad Guys 2)>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빌런 캐릭터 '키티 캣'의 목소리를 맡으며 구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브룩스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단순한 악역을 넘어 깊은 상처와 내면의 이야기를 품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현하며, 어린 딸과 관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CP는 브룩스가 커리어에 잠시 공백이 생겼을 때 이를 단순한 손실로 여기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 시간은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거나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다른 창의적 여정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이번 애니메이션 출연 결정 역시 5살 딸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이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배드 가이즈 2>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선택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배드 가이즈 2>는 2022년 개봉한 전작인 <배드 가이즈>의 속편으로, 개과천선한 악당들이 사회에 적응하려 하지만 여전히 전과자라는 꼬리표로 인해 외면받는 현실을 그린다. 이 와중에 등장하는 키티 캣은 새로운 범죄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 똑똑하고 강인하지만 과거의 상처로 인해 어두운 길을 선택한 인물이다.

CP는 브룩스가 연기를 맡은 키티 캣은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상처받은 과거와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지닌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브룩스는 "키티는 그저 나쁜 존재가 아니다. 그녀는 아프고, 무시당했고,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는 그녀가 어린 시절 선생님에게서 "넌 이곳에 어울리지 않아"라는 말을 듣고 상처를 입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장면은 그녀가 왜 범죄의 길로 빠졌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피에르 페리펠 감독은 키티 캣에 대해 "그녀는 본질적으로 상처 입은 아이"라며 "겉모습이나 배경 때문에 부당하게 낙인찍힌 사람들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영화는 아이들에게 그 어떤 상황에서도 선택의 여지가 있으며,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언제든 다시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브룩스는 “키티 캣이 여성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끈질기고 포기하지 않으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우주까지도 날아간다. 그런 모습이 여자아이들에게 '한계는 없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브룩스는 자신 역시 키티 캣과 닮았다고 느낀다며, "한번 마음을 정하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브로드웨이, TV 드라마, 영화, 그리고 애니메이션까지 폭넓은 경력을 쌓아온 브룩스는 이제 연기를 넘어 글쓰기와 연출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더 넓은 창의적 영역으로 성장하고 싶고, 하나님께서 그 길을 인도해주시길 기도하고 있다"며 "실패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덜 아프게 그 길을 걸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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