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온 샌더스
디온 샌더스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 미식축구팀 감독 ©wikipedia.org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NFL 스타 출신이자 현재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 미식축구팀 감독인 디온 샌더스가 방광암 수술을 마친 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했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샌더스는 최근 의료진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큰 은혜를 입었는지 모른다”며 신앙을 고백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샌더스는 방광 내 종양을 제거한 후 방광 전체를 절제했고, 소장의 일부를 활용해 새 방광을 만들어 이식받았다. ESPN 보도에 따르면 샌더스는 현재 암에서 자유로운 상태다. 그는 2021년 이후 총 14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며, 이를 “엄청난 여정”이라고 표현했다.

샌더스는 수술로 인해 배뇨 조절이 어렵다는 점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이제는 더 이상 예전처럼 소변을 볼 수 없다. 디팬드(성인용 기저귀)에 의존한다”고 말하면서도, “농담처럼 이야기하지만, 이건 현실”이라며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했다.

투병 중에도 그는 한 번도 하나님께 “왜 나인가?”라고 묻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 지금 무엇을 하시는지 알려주신다면 내가 그 과정을 더 빠르게 지나가겠습니다. 주님이 나를 붙드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하나님이 자신의 삶을 인도하셨다고 확신했다. “나는 지옥 같은 폭풍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을 경험했다”고 회고하며, “보통 암은 사형선고 같은 것인데, 나는 살아있다. 하나님이 나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암 치료 중 가장 큰 도전이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에 대해 “내가 겪는 모든 고난은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고, 사랑하고, 도전하고,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도구”라고 답했다. 이어 “하나님이 나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나를 높이실 것을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치로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항상 다시 코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하나님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실 거란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죽음을 마주한 기분이 어땠는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죽음을 마주한 것이 아니라 삶을 마주했다”며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이런 시련을 겪는 것은 나를 통해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축복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다.

샌더스는 “내 안에는 아직 많은 생명이 있다. 나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우리는 반드시 챔피언십을 이겨야 한다. 하나님은 내가 죽음보다 먼저 해야 할 일들이 있다는 것을 아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머 감각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성경에는 하나님이 어리석은 것들로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신다고 나온다. 나는 사명을 가지고 이 자리에 있다. 나는 길을 잃은 것이 아니며, 이 자리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는 자리”라고 답했다.

샌더스는 콜로라도 대학의 감독이 된 것도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나는 이 자리에 오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 원하는 때에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결국은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이루어진다.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심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아이들을 코치할 수 있도록 나를 택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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