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혼모노'
도서 '혼모노'

한국 문학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6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가 1위를 차지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전주 대비 한 단계 상승하며 정상을 차지했으며, 교보문고 측은 배우이자 출판사 '무제' 대표인 박정민의 추천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김애란 작가의 신작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가 출간과 동시에 2위에 올랐다. 지난 20일 발간된 이 책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김애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의 기대를 모았고, 출간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금희 작가의 『첫 여름, 완주』는 전주보다 한 단계 오른 3위에 오르며, 이번 주 베스트셀러 상위권은 모두 한국 여성 작가의 신작으로 채워졌다.

이 같은 신간들의 약진으로 기존 베스트셀러들의 순위는 다소 하락했다.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는 5주 연속 1위를 지켜왔으나 이번 주에는 4위로 내려앉았다. 정치인의 저서로 주목을 받았던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장기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아온 양귀자 작가의 『모순』은 5위에서 7위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6위에서 8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두 작품 모두 여전히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으나, 새롭게 떠오른 신간들의 인기에 일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개그맨 김태균이 집필한 에세이 『같이 밥 먹고 싶은 아저씨 되는 법』의 5위 진입이다. 30년 차 방송인의 경험과 유쾌한 관찰이 담긴 이 책은 에세이 부문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며 단번에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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