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가 전공 기반 해외 현장 문제 해결 프로그램인 ‘글로벌로테이션프로그램(Global Rotation Program, GRP)’을 본격 확대 운영한다.
한동대는 2024년 시범 운영을 통해 에티오피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6개국에 44명의 학생을 파견한 데 이어, 올해는 파견 규모를 대폭 확대해 총 180명 이상의 학생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여름학기에는 학생 83명과 교원 9명 등 총 92명이 아프리카 부룬디, 캄보디아, 미국 등 7개국에서 현지 문제해결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3월 말부터는 우간다 팀을 시작으로 파견이 시작됐으며, 겨울학기에도 약 90명이 추가로 해외에 나갈 예정이다.
GRP는 단순한 해외 탐방이 아닌 전공기반 문제해결형 연구 프로젝트로 구성되며, 정규 교과목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실제 문제를 정의하고 전공 지식을 활용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지난 6월 18일에는 2025년 여름학기 파견 참가자와 지도 교원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열려, 프로그램 안내와 파견국가별 정보, 안전 수칙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또한, 2025년 봄학기에는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IRRI)와 공동으로 ‘탄자니아 기후에 적합한 직파용 볍씨 코팅 기술 개발’ 및 ‘탄자니아 음베야 지역 인디카벼 직파 재배용 파종기 제작’ 등의 연구를 수행한 팀의 사례도 공유됐다. 이 가운데 파종기 제작 연구는 국내 KCI 학술지인 적정기술학회지 논문 게재를 준비 중이다.
이재선 글로벌혁신처장은 “7월부터 본격화되는 이번 여름학기 현지 파견을 통해 학생들이 전공 지식과 글로벌 감각을 동시에 배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해외 경험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해결 역량과 국제적 감각을 기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고 했다.
한편, 한동대는 오는 2027년까지 전 학부, 전 학년을 대상으로 GRP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글로벌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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