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 감사예배
한동대 박혜경 학사부총장이 한동대 30주년 기념 신앙고백과 헌신을 발표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가 지난 28일 개교 3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 AI 기반 창업 공간 ‘제네시스랩’ 준공식, 실내체육관 착수식 등 주요 행사를 잇달아 열고 새로운 30년을 향한 비전을 발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30분과 4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포항 한동대학교 효암채플에서 열린 감사예배에는 이재훈 이사장(온누리교회 담임목사)의 설교와 함께 주요 인사들의 축하 영상이 상영됐다.

‘길갈의 기념비’(여호수아 4:1-7)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재훈 이사장은 “30년이라는 의미는 예수님께서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신 것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제 한동은 공적 책임의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다”며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께서 요단강도 믿음으로 건너게 하셨듯이, 한동은 앞에 놓인 새로운 도전들을 믿음으로 건너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동대학교는 이날 ‘30주년 기념 신앙고백과 헌신 선언’을 통해 7가지 공동체 비전을 발표했다. ‘청지기 공동체’, ‘회복 공동체’, ‘학문 공동체’, ‘교육 공동체’, ‘선교 공동체’, ‘평화 공동체’, ‘한동 공동체’로 구성된 이 비전은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사명을 강조하고 있다.

한동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 감사예배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최도성 총장. ©한동대 제공

인사말을 전한 최도성 총장은 “지난 3월 교직원 기념식에 이어 오늘은 전체 한동 가족이 함께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는 자리”라며 “30년 전 믿음으로 시작한 한동이 이제 Chapter 2, 새로운 30년을 향한 출발점에 서 있다”고 했다.

특히 “한동의 교수님들이 이곳을 단순한 직장(job)이나 경력(career)이 아닌 소명(calling), 사명(mission)으로 여기고 학생들을 그리스도의 용사로 세우는 일에 헌신해 주신 덕분에 오늘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교수진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또한 “한동대학교의 전인지능(Holistic Intelligence, HI) 교육은 도덕 지능, 융복합 지능, 인공지능 활용 지능, 공헌 지능이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지성·인성·영성을 갖춘 전인적 인재를 양성한다”며 “학생들이 정직과 책임감을 지닌 글로벌 시민, 기술을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시민, 그리고 사랑과 섬김으로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Kingdom Citizen)으로 자라나게 한다”고 했다.

아울러 “다음 세대가 감당할 시대는 인공지능, 가치의 혼란,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더욱 예측 불가능하고 복잡하지만, 한동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불가능한 것을 이루는(See the Invisible, Do the Impossible)’ 공동체로 살아갈 것"이라며 “30년 후 우리의 자녀들이 ‘I was there!’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오늘 다시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자”고 전했다.

한동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 감사예배
한동대학교 제네시스랩 준공식 기념 테이프 커팅식 사진. ©한동대 제공

같은 날 오전에는 AI 기반 창업·연구 복합공간 ‘제네시스랩(Genesis Lab)’ 준공식이 열렸다. 제네시스랩은 포항시와 경북도가 함께 추진한 AI Innovation Center와 연계되어 지역 내 AI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도성 총장은 “창조주 하나님의 첫 말씀인 'Let there be light!'(빛이 있으라)를 컨셉으로 한 이 공간에서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며, 환경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ESG 스타트업들이 탄생하기를 꿈꾼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랩은 2023년 2월에 시작되어 1년 5개월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이 공간은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에 AI 기반 데이터 분석·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세대 혁신 인재들의 창업 보육소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제네시스랩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2, 3, 4, 5까지 확장되어 포항이 AI 혁신의 중심지가 되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한동대 졸업생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진취적이고 글로벌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랩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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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 체육관 건립 착수식에 참석한 관계자 기념 사진. ©한동대 제공

같은 날 오후에는 오랫동안 한동 공동체가 기다려온 실내체육관 착수식이 거행됐다. 한 후원자의 기부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총 150억원 규모로 현재까지 총 73분의 후원자들이 참여했다.

건축설계담당은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는 시편 말씀을 바탕으로 설계 철학을 설명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면적 4,500㎡ 규모로 계획된 체육관은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 조깅트랙, 클라이밍월, 소나무숲과 연계된 웰컴라운지 카페, 최신 피트니스센터, 2,000명 수용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 학생 활동을 지원하는 동아리방 등 6가지 핵심 기능을 담는다.

건축설계담당은 “이 체육관이 단순한 운동공간을 넘어 협력과 배려, 책임감을 배우는 인성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건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성전이 되어가는 에베소서 2장의 말씀을 인용해 공동체적 비전을 제시했다.

최도성 총장은 “제네시스랩 준공과 체육관 착수를 통해 영성·지성·체력이 조화를 이룬 전인적 글로벌 리더 양성이라는 한동의 사명을 더욱 충실히 감당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동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 감사예배
포항 AI 이노베이션센터 개소식 기념 현판식 사진. ©한동대 제공

한편, 1995년 설립된 한동대학교는 ‘Why Not Change The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무전공 입학과 전인교육 등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통해 기독교적 가치에 기반한 혁신 교육을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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