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어르신들이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며, 노인 관련 정책 공약을 직접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가 이처럼 성장하고 세계적인 위상을 갖게 된 것은 어르신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며 "대한민국은 해방된 국가 중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거의 유일한 사례로, 단기간에 이룬 압축 성장은 다른 나라가 쉽게 따라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선배 세대가 지닌 지혜와 혜안을 후세에 널리 전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세대 간 연대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현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가 침체되면 가장 먼저 취약계층과 서민이 타격을 입게 되는데, 노인 세대는 특히 높은 빈곤율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데 어르신들의 조언과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후보께서 제시하신 어르신 공약은 대한노인회는 물론 전국의 어르신들께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UN데이(유엔의 날)'의 공휴일 재지정도 공식 제안했다. 그는 "65세 이상 세대는 6.25 전쟁과 그 이후 시대를 거치며 유엔의 존재와 기여를 직접 체감한 세대"라며 "1975년 이후 폐지된 UN데이를 역사 속에서 되살리기 위해 공휴일 재지정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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