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경제 분야 관련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경제 분야 관련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사회, 교육, 문화 분야의 전면적 개혁을 담은 '국가대개혁 100+1'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위치한 대선캠프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홍 후보는 "정의로운 사회와 건강한 공동체 구현"을 핵심 목표로, 총 26개의 세부 혁신 과제를 담은 개혁안을 공개했다.

홍 후보는 먼저 법질서 회복을 위한 강력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흉악범에 대한 사형 집행 재개를 천명하고, 범죄 정치인과 법을 악용하는 이른바 '법꾸라지', 즉 법비(法匪) 세력에 대한 단호한 척결 의지를 밝혔다. 그는 무너진 정의와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는 강한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극단적 페미니즘과 정치적 올바름(PC주의)이 우리 사회를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해체된 공동체를 복원할 해법으로 '패밀리즘(Familism)'을 제시했다. 이는 전통적인 가족 가치를 회복하고 가정 중심의 공동체 문화를 강화하겠다는 비전으로, 이에 따라 차별금지법 제정에도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인재강국'으로의 복원을 위한 수월성 교육 강화가 핵심 방향으로 제시됐다. 수능 중심의 공정한 선발 체제를 복원하고, 저소득층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민동락 8080'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 정책은 서울시의 '서울런(Learn)'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지역과 소득에 상관없이 중고등학생들이 양질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문화 정책에서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민간 주도의 창의적 문화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문화 대국 실현을 위한 기반으로 방송 체제 개편을 제시하며, 공영방송은 1개 체제로 축소하고 나머지 방송사는 민영화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질 높은 콘텐츠 생산과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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