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두 얼굴의 중국 경제'
도서 '두 얼굴의 중국 경제'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의 양면성을 심층 분석한 『두 얼굴의 중국 경제』(솔과학) 개정증보판이 출간됐다. 이 책은 중국 경제가 처한 기회와 한계를 조명하며, 미중 갈등이 중국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각도로 탐색한다.

책은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두 가지 상반된 시각, ‘피크 차이나’와 ‘차이나 쇼크’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피크 차이나’는 중국 경제가 이미 정점을 찍었으며,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미국을 넘어설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점을 반영한다. 반면, ‘차이나 쇼크’는 중국이 여전히 세계 경제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산업에 지속적인 도전자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저자는 중국 경제학 박사 출신 언론인으로, 저널리즘과 학문적 접근을 결합해 최신 중국 경제 동향을 분석한다. 그는 중국 경제의 내부 구조적 문제와 미중 갈등이라는 외부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현재 중국이 직면한 위험과 기회를 설명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다.

책은 한중 관계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저자는 중국을 단순히 ‘강한 중국’ 혹은 ‘약한 중국’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중국의 경제 및 정치적 상황을 반영해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중국의 자본재 국산화 정책과 ‘홍색 공급망’이 국경을 넘어 확장되는 흐름을 주목하며, 이에 대한 한국의 전략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중국 자본을 무조건 배척하기보다,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방향이 더욱 현실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제언한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최근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생성형 AI 모델에 대한 분석도 포함됐다. 딥시크는 자국 내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며, 중국의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이끄는 대표적인 사례로 떠올랐다. 저자는 이 같은 AI 기술 혁신이 향후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글로벌 AI 경쟁 구도 속에서 중국이 차지할 위치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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