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오전 8시 15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신임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 면담을 가졌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경제·통상·안보·외환시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 권한대행이 미 재무부 장관과 가진 첫 공식 면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 권한대행은 "한국 경제는 견고한 경제 시스템과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기반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완화되며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국제 신용평가사 Fitch 등도 한국 경제의 안정성과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 환율 정책 등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한국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를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경제·안보 문제와 관련하여 한미 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한미일 3국 간 공조의 중요성도 확인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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