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민주주의와 국가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체제 수호 결의대회'가 14일 국방컨벤션에서 열렸다. 행사는 제1부 시국 기도회와 제2부 대한민국 체제 수호 결의대회로 진행됐다. 행사는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KAFSP) 주최로 열렸다.
이정우 목사(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시국 기도회에서는 이준 장로(전 국방부장관)가 대표기도를 하고, 김진홍 목사(두레교회 원로목사)가 설교했다. 김 목사는 먼저 현 시국에 대해 "대단히 심상치 않다"고 말하고, "보수 애국 세력이 너무 순진하다. 너무 안일하게 살아왔다. 이번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하고 힘을 합치는 기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진홍 목사는 "이 나라에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려서 후손들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고 말하고, "이번 계엄령은 '계몽령'이 됐다"면서 "백성들이 편하게 살 줄 알고 그냥저냥 살아왔는데, 계엄령 이후 탄핵정국을 통해 정신이 번쩍 들었다. 국민을 깨운 계몽령으로서 공로가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김 목사는 "2030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깨어난 것은 하나님이 도우신 것"이라며 "우리가 울타리가 되어 청년들을 밀어줘야 한다. 의식화, 조직화, 동원화 해서 자유민주 전사들을 만들어야 한다. 그 일에 사명감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함께하는데 너무 감사하고 기특하다"면서 "우리가 그들에게 실망스러운 나라를 물려주지 않도록 우리가 기도하고 최선을 다 하자"고 했다.

또 김 목사는 계엄령으로 "잠들어 있던 한국교회가 깨어났다"고 말하고, "지금 자발적으로 각 교회 목사 장로 청년들이 모여 22개 도시에서 토요일마다 구국 기도회를 드리는데, 이것은 한 두 사람이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며 "이는 성령 역사이고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부정선거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나, 각 단체에 숨어 있던 친북·친중 세력의 마각이 드러난 것이 이번 계엄령의 공로라며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김 목사는 보수세력이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투력을 갖고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한다"면서 그는 "국방을 지켜왔던 안보세력, 산업화 세력, 그리고 민주화 세력이 합쳐야 한다. 다른 소리 말고 무조건 뭉치자. 그래서 이번에 결판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현 시국을 ‘체제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 직감적으로는 우리가 승기를 잡아가는구나 싶다.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처럼 당하진 않겠다 싶었다. 민초들이 깨달아 승기가 우리에게 오고 있구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윤석열 대통령을 잘 지켜서 윤 대통령은 감옥에서 나와 임기 마무리하게 하고, 이재명 대표는 자기의 길, 감옥에 가도록 해야한다. 따르는 무리도 솎아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통일한국, 세계선진국을 소망하며 설교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이필섭 장로(전 합참의장)와 두상달 장로(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가 각각 "국가안보를 위해" "국민화합을 위해" 기도했으며, 송용필 목사(한국원로목사회 상임총재)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 됐다.

제2부 대한민국 체제 수호 결의대회 기조연설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윤상현 의원(국민의힘)이 했다. 특히 황 전 총리는 "한 번 더 정권을 빼앗기면 우리는 사회주의 국가로 갈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을 돕는데 올인(all-in)을 해야 한다. 빨갱이가 아니라면, 대한민국 무너뜨리는 자가 아니라면, 지금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 "나라를 지킨다는 각오로 대통령을 지키자. 도울 수 있는 것은 다 돕자. 쉽지 않은 싸움,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도와달라"고 했다.
이외에도 김성원 대표(그라운드C)와 박주현 변호사(KCPAC 대표), 김은구 대표(트루스포럼), 이석복 예비역 육군소장(차세대미래전략연구소 이사장), 민경욱 전 의원 등이 결의대회 발언을 이어갔으며, 참석자들은 마지막 결의문 채택 및 낭독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행사 전 개회 선언 및 국민의례 시간에는 행사를 주최한 김진영 회장(KAFSP)이 인사말을 전했고, 특별히 김형석 명예교수(연세대 철학과)가 격려의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또 행사 중간 한미동맹USA재단 김명혜 회장이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형석 교수는 현 시국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의 큰 길이 있고 그 길로 가야 하는데, 정권쟁탈만 생각해 지금의 불행한 사회가 만들어졌다"고 지적하고, "해방 후 80년, 지금처럼 정치를 잘못하는 때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걱정할 필요는 없다. 러시아, 중국, 북한을 제외하고 전 세계가 모두 자유민주주의로 가고 있다. 그 외 다른 길은 없다. 다만 (우리가) 이 (위기) 과정을 어떻게 잘 넘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이다.
대한민국 자유 수호 결의문
우리는, 건국 이래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며 자유민주주의의 모범 국가로 성장해온 대한민국이, 전례 없는 헌법적·정치적 혼란과 행정부 마비, 내란에 준하는 탄핵 위기 속에 국가 존립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음을 깊이 인식한다.
또한, 대통령 윤석열과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연속적 탄핵 시도와 국회의 예산 삭감 공세로 인해 국가 운영이 마비되고 헌정 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현실을 경계하며, 이 위기가 제2의 6.25 전쟁에 비견될 정도의 국가적 위기임을 확신한다.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헌법 제77조에 근거하여 비상계엄을 선포하신 것이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부정선거 의혹 철저 규명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단합된 결의를 재확인한다.
나아가, 대통령 탄핵, 내란죄 재판, 부정선거 의혹 등 현 위기의 근본 원인을 바로잡고, 정부 기능 정상화와 선거 공정성 회복, 그리고 헌정 질서 수호를 위한 체계적 대응이 시급함을 선언한다. 또한, 친중·친북 세력의 득세를 통한 자유민주주의 체제 붕괴를 막기 위하여, 국제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한 단호한 대응과 개혁을 촉구한다.
이에, 우리는 오늘 결의대회와 시국 기도회를 통해,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한 단합된 의지를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국가 기능 정상화와 선거 공정성 회복: 헌정 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정부 기능의 신속한 복원 및 선거제도의 공정성 확보를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
2. 위기 대응의 단호한 결의: 대통령 탄핵, 내란죄 재판, 부정선거 의혹 등 현 위기가 국가존립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인식하고, 이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다짐한다.
3. 비상계엄과 국가 안보 조치 지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헌법적 조치들을 존중하며, 국민 안전 보장을 위한 체계적 대응을 촉구한다.
4. 국민 단합과 국제 동맹 강화: 내부 정치 분열과 외부 위협에 맞서,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합하고, 한미동맹 등 국제 동맹의 지지를 바탕으로 구국의 뜻을 실현한다.
우리는 이 결의문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와 자유민주주의의 확고한 뿌리를 재건하는 마중물이 될 것임을 믿으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내일을 향한 단호한 행진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원한다.
2025년 2월 14일
대한민국 자유 수호를 위한 결의대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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