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에세이
도서 「평신도 에세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하고 싶으세요? 어느 대중가요 가수가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가수는 예수님께 무언가 소중한 것을 바치고 싶었습니다. 대중가수의 길을 포기하고 복음성가 가수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처음 얼마 동안은 복음성가 가수라는 것이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의 마음과는 달리 괴리를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좀 더 시간이 흐르자, 껍데기만 예수님을 따라가는 자신을 확인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알게 되면 나의 방식대로 예수님을 따라가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나게 되면 예수님 앞에서 자신을 부인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먼저 자신을 부인해야 합니다. 모든 것의 결정권을 가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는 것이 먼저입니다. 신앙적 자아성취로 인생을 마감하는 교인이 되지 마세요. 나를 부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다니엘 문 – 평신도 에세이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도서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죄와 관련된 언어를 폐기한다고 해서 죄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우리가 그것을 무엇이라 부르든 인류는 여전히 소외, 진실의 왜곡, 지옥 같은 현실, 죽음을 경험한다. 이를 가리키는 언어를 버릴 때 그 앞에서 우리는 그저 벙어리가 될 뿐이다. 무어라 부를지도 모르는 사태가 우리 삶에 일어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그 사태를 회피하는 것뿐이다. 그렇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죄의 언어가 사라지면 은총의 언어 또한 약해진다. 무엇을 용서받았는지 충분히 알지 못하면 그 용서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도 다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캄캄한 심연을 헤맨다고 느끼는 이들, 그러면서도 이를 표현할 언어를 갖지 못한 이들, 죄라는 단어가 지닌 참된 의미를 잃어버린 이들에게 관심이 있다. 이들이 있는 한 죄라는 단어가 사라지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 그 언어가 가리키고 있는 현실이 여전히 우리 곁에 있으니 우리는 그 현실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 이를 표현할 언어를 찾아 여기저기서 가르침을 받아 보기도 했지만 가장 희망적인 가르침은 여전히 교회에 있다. 이 언어는 죄에서 은총으로 우리를 이끈다. 이 언어는 우리에게 죄와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새로운 생명을 약속한다.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더바이블 욥기
도서 「더바이블 욥기」

성경의 지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규범적 지혜’라 부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성적 지혜’이다. 규범적 지혜의 가장 중요한 명제는 세상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특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경험하는 반복적인 패턴, 즉 아침이 오고 나면 저녁이 되고, 밤이 지나고 나면 아침이 되고, 봄과 여름이 가면 가을을 지나 추운 겨울이 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정하신 규범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패턴을 잘 이해하고 그것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지혜’이고, 그 패턴을 잘 모르거나 알면서도 따르지 않는 것은 아둔하고 미련하며 몰지각한 ‘악’이며 ‘무지’이다. 욥기에서는 욥의 세 친구(엘리바스, 빌닷, 소발)가 이 규범적 지혜를 대표한다. 이에 반해 반성적 지혜는 규칙에 예외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거나 규범적 지혜가 말하는 패턴을 다른 시각,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지혜이다. 욥기의 반성적 지혜가 지적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규범적 지혜의 패턴이 적용되지만 아주 자세히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그 패턴에 어긋나는 예외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송민원 – 더바이블 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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