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부모님의 은혜를 기리는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요양시설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섬김의 자리가 마련되어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수안보 아모르요양원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시설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초청해 어버이날 기념 감사예배 및 위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와 누가선교회 대표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수안보 아모르요양원의 김성만 목사와 이인혜 원장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부모님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는 은혜로운 주제 아래 기도로 준비된 이번 위로잔치는 단순히 육신의 가족을 넘어선 신앙 공동체의 끈끈한 정을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이날 축하의 자리에는 요양원 내부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주요 인사들도 발걸음을 함께했다. 수안보 아모르요양원 운영위원들을 비롯해 박명래 주민자치위원장과 인근 마을 이장 등 지역 주민들이 다수 참석하여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축사를 전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영적 가족애로 피어난 붉은 카네이션과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
위로잔치의 첫 순서는 요양원 직원들이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준비한 카네이션 달아 드리기 행사로 문을 열었다. 직원들은 어르신 한 분 한 분과 눈을 맞추고 가슴에 붉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이들의 남은 여정에 하나님의 평강과 안녕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며 자칫 소외감을 느낄 수 있었던 어르신들은 신앙 안에서 맺어진 믿음의 가족들이 건네는 온기에 깊은 위로를 받았다. 요양원에 거주 중인 87세의 이모 할머니는 자식들이 멀리 떨어져 있어 마음 한편이 늘 적적했는데 믿음의 가족들이 이렇게 손을 마주 잡고 축복의 말을 건네주니 마치 주님의 크신 은혜를 직접 입은 것처럼 행복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카네이션과 더불어 요양원 직원들이 밤잠을 줄여가며 한 글자씩 꾹꾹 눌러 쓴 손편지 전달식도 이어졌다. 직원들은 평생을 가족과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어르신들의 고단했던 삶을 깊이 위로하고 신앙의 훌륭한 선배로서 보여준 사랑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편지에 담아내어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풍성한 나눔으로 채워진 위로잔치 현장
오후 시간부터는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본격적인 문화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평소 지역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가수 로타리김과 이경희 그리고 최서형 씨가 선뜻 재능기부로 참여하여 마이크를 잡고 무대의 막을 올렸다.
초청 가수들은 은혜가 충만한 찬양 메들리부터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신나는 트로트와 구성진 가락의 국악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사했다. 공연 내내 어르신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힘찬 박수로 화답하며 그간의 육체적 아픔과 외로움을 훌쩍 털어버리고 온전한 기쁨의 시간을 누렸다.
눈이 즐거운 공연과 함께 입을 즐겁게 하는 풍성한 먹거리도 빠지지 않았다. 수안보 아모르요양원 측은 정성스럽게 빚은 떡과 신선한 과일 그리고 기력 회복에 좋은 영양 만점 보양식을 넉넉하게 준비하여 어르신들을 대접했다.
여기에 지역 사회의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더해져 나눔의 의미가 배가되었다. 새생명복지재단 파란천사의 송창익 이사장은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파스와 간식용 과자 그리고 각종 음료 등 다양한 생필품을 한가득 후원하며 요양원 어르신들을 향한 든든한 지지와 사랑을 보탰다.
잊혀가는 효의 가치를 되새기는 수안보 아모르요양원의 헌신
행사를 총괄하며 어르신들의 곁을 든든히 지킨 이인혜 원장의 표정에는 섬김의 보람이 가득했다. 전 서정대학교 교수 출신이기도 한 이 원장은 일 년 중 가장 외로움을 탈 수 있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이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가장 존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임을 스스로 느끼실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오늘 보여주신 어르신들의 밝은 미소가 곧 우리의 가장 큰 보람이자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요양원에 계신 모든 어르신이 훗날 천국의 소망을 가슴에 품고 하루하루 편안하고 안락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참된 사랑을 바탕으로 정성을 다해 섬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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