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선교지이단대책실행위원회와 바이블백신센터는 6일 오후 서울 노량진에 있는 KWMA 세미나실에서 ‘해외 이단 피해 사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특별히 이 자리에는 해외 현지인들이 참석해 현지 포교 상황과 피해 사례를 증언했다.
주최 측은 “하나님의교회 세계선교협의회(World Mission Society Church of God)와 신천지(Shincheonji Church of Jesus) 등 한국발 이단 단체들은 북미, 유럽 등지에서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펼치며 현지 교회와 사회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교계는 요즘 선교지에서 교회 하나를 개척하는 것보다 이단에 대한 이해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특히 한국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한국의 이단에까지 분별력 없이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이단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오늘 이 기자회견이 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쿠니코 씨는 그가 하나님의교회에 있을 당시 그곳에서 결혼했으며, 열심히 활동했지만 점점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의교회는 저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며 “제가 떠나겠다고 했을 때 그들은 이혼을 조장했다. 저 말고도 다른 이들 역시 이런 일들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전 신천지 회원인 미국인 크리스 V.(Chris V.) 씨는 “신천지는 미국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LA에만 약 1천 명의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캐나다와 남미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며 “그들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성경공부 모임에 사람들을 초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소위 ‘추수꾼’으로 알려진 신천지의 포교 방식이 미국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며, 그들이 현지 교회에 은밀하게 침투해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기독교 변증가인 사이먼 가레트(Simon Garrett) 씨는 신천지가 독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며 그곳에서 SNS 등을 활용해 포교를 하고 있다고 했다. 신천지는 이곳에서도 소위 위장단체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조직적으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신천지로 유도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특히 가레트 씨는 신천지 교주로 알려진 이만희에 대해 “수많은 사람들을 망쳤다. 언젠가 그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만희를 향해 “당신이 죽을 때 많은 신도들이 속았음을 깨닫고 그들의 삶을 포기할지도 모른다”며 “당신에게 일말의 인간성이라도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실을 말하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는 공동성명 및 요구사항이 발표됐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신천지나 하나님의교회 등 한국 이단 집단들로 인해 많은 이들의 삶이 파괴됐다”며 “이단의 확산은 특정 종교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인권의 문제다. 피해자들의 눈물이 (이단을 막는) 정책과 행동으로 이어지길 촉구한다.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에 이단 피해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해외 확산 실태에 대한 조사와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회복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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