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대학생연합 회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앞에서 열린 '국가장학금제도 전면개선 촉구 서울지역 대학생 기자회견'에서 손 피켓을 들고 있다. 2013.07.31. ©뉴시스
대학생들이 31일 정부에 국가장학금 제도의 전면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지역대학생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국가장학금의 제대로 된 지급 기준을 마련하고 성적기준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국가장학금의 허점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는 국가장학금을 통해 고액등록금 문제가 모두 해결된 듯이 얘기했지만 대학생들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의 부실 행정으로 엉뚱하게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있다"며 "최근 관련 규정이 강화됐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갑자기 등록금 초과분에 대한 상환을 요구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성적기준을 폐지하고 부실행정으로 인한 장학금 상환일정을 유예해야 한다"며 "2학기 개강 전에 제도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