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자이스 그룹 CEO와 악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자이스 그룹 CEO와 악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반도체 업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총수들이 직접 나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6일 독일 자이스와 네덜란드 ASML 신임 CEO 등을 만나 첨단 장비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연내 양산 계획인 차세대 D램 개발에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메타, 엔비디아 CEO 등 AI 기업들과도 지속적으로 만나며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있다. 고객사뿐 아니라 소부장, IT 분야까지 아우르는 반도체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했다.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했다.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최태원 회장 역시 지난 24일 엔비디아 CEO를 만나 HBM 등 차세대 반도체 협력을 모색했다. 삼성전자의 HBM 기술력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총수들이 직접 나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총수들의 이런 행보가 더 잦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반도체 경쟁력이 AI 시대 주도권과 직결되면서 국내 업계도 초고속 기술 진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동맹 구축에 사활을 건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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