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사건 1심 20차 공판 출석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사건 1심 20차 공판 출석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재보궐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관련해 "대선 때보다 더 절박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방치할 수 없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총선 이틀 전인 지난 8일 한 유튜브 인터뷰에서 "대선 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했다면 지금은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책임감과 부담감이 다른 선거와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부족함 때문에 생긴 대선 패배 후유증일 수도 있고, 이를 방치하면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나라가 후퇴할 것이라는 걱정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관권선거 논란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본인은 예외라고 생각하는지 국민을 한 개도 안 두려워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 시절 특활비 의혹으로 기소됐던 김진모 전 검사가 청주 서원구 후보로 나선 것을 두고 "전두환, 노태우도 눈치를 봤다. 왕들도 그렇게 함부로 안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싸움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지만 내가 싸워야 할 때 피하지 않고 싸웠을 뿐"이라며 "살아남기 위한 생존투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뭔 정치를 이렇게 하나 모르겠다. 진짜 전쟁처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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