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신형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을 시험발사했다고 29일 밝혔다. ⓒ노동신문 캡처
북한은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신형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을 시험발사했다고 29일 밝혔다. ⓒ노동신문 캡처

한국 군 당국은 29일, 북한이 전날인 28일에 신형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이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추가 분석을 진행 중임을 언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경 북한 신포 인근 해상에서 발사된 미상의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감지했다. 이 지역은 북한의 잠수함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시설이 위치한 곳으로, 이로 인해 발사된 미사일이 SLCM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같은 날, 김정은 위원장이 '불화살-3-31'형 순항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미사일들은 약 2시간 넘게 동해상을 비행하며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성준 실장은 이러한 비행 시간이 과장되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실제 비행 시간이 더 짧았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이 실장은 북한이 지난해 공개한 '김군옥영웅함'에 대해 군사적 효용성이 없다고 평가했으며, 현재 이 잠수함이 수리 및 보완 작업 중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발사된 미사일이 기존 '화살' 시리즈의 개량형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미사일 발사 플랫폼 변경에 따른 기술적 보완 및 발전이 필요하다고 답변하며, 단기간에 발사 플랫폼을 변경한 것은 과장 가능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실장은 한국 군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을 이번 북한 순항미사일 탐지에 사용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위성이 발사 당시에는 정상 임무가 아니라 후에 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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