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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서 대마초 합법화 위해 만든 마스코트. 이는 어린이들이 대마초를 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미국에서 갈수록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보수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담배, 전자담배는 나쁘다면서 대마초는 괴상한 이유를 들어 좋다고 한다고 비판하는 사설을 실었다. 다음은 그 요약이다.

뉴욕주 대마초관리위원회가 대마초 판매소 36곳의 면허를 승인했다. 앞으로 가는 곳마다 대마초 냄새를 맡을 수밖에 없게 됐다. 대마초에 대한 모순된 자유주의적 입장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지난 주 방사선학회보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담배와 대마초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은 담배만 피우는 사람보다 폐기종, 기도 감염 등에 잘 걸린다고 한다. 논문 저자 중 한 사람이 “사람들이 대마초가 담배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마리화나가 안전하다는 생각은 어디에서 왔나? 정치인들을 비난해봤자 헛수고다. 그렇지만 자유주의 정치인들이 문화적으로 쿨하다는 이미지를 부여해온 건 부정할 수 없다.

지난 4월 20일 콜로라도주 상원의원 존 히켄루퍼가 “즐거운 4월20일의 콜로라도”라고 트윗했다. 펜실베니아 상원의원 당선자 존 페터먼은 당시 “오늘은 대마초를 경축하는 날이자 마리화나 합법화와 인종차별적 마약 단속을 끝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하는 날”이라고 했다.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도 4월20일이 “일자리 창출의 기회이자 자영업자 및 농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대마초 온실 허가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는 홍보 동영상을 배포했다.

히켄루퍼 상원의원이 말보로 축하 트윗을 하고 페터먼 당선자가 담배를 “경축하고” 호철 주지사가 담배 농장 지원을 위한 홍보영상을 만드는 일을 상상할 수나 있을까? 마리화나 합법화를 주장하는 사람들마다 입장이 다르지만 담배와 전자담배는 합법적이다. 그런데도 정치인들은 담배와 전자담배를 축하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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