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거 투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Janine Robinson/ Unsplash.com
미국 중간선거가 2개월여를 앞둔 가운데, 복음주의 정치 옹호 비영리 단체들이 기독교인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의 보도에 따르면, 기독교 활동가 랄프 리드가 이끄는 보수적 전국 풀뿌리 단체인 ‘페이스앤프리덤 연합(Faith & Freedom Coalition)’은 기독교 유권자의 투표 독려를 위해 3600만 달러에서 4200만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페이스앤프리덤 연합 전무이사인 티머시 헤드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풀뿌리 차원에서 24개 주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실제로 24개 주에서 820만 표의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8일 실시되는 중간선거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임기의 마지막 2년간 상하원을 장악할 정당을 결정짓는다. 또한 미 하원 435석과 상원 35석은 투표에 의해 결정되며, 36개의 주지사직과 주의회 의석이 80% 이상이 판가름 난다.

이 단체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위스콘신, 아이오와, 텍사스,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바다,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등 12개 주의 투표 참여에 주력하고 있다. 그중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모든 주는 올해 주지사 선거를 치르며, 텍사스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상원 경선을 치른다.

미국 선거 결과 예측 기관 ’538 디럭스 모델(FiveThirtyEight Deluxe Model)’에 따르면, 18일 기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확률은 72%, 민주당은 상원을 장악할 확률은 71%다.

초당파 기독교 시민단체 ‘마이페이스 보츠(My Faith Votes)’의 CEO 제이슨 예이츠는 CP에 “기독교인들이 참여하는 것을 보고 싶은 9개 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주력하는 지역은 애리조나, 플로리다, 조지아, 네바다,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주이다.

마이페이스 보츠는 지난 18일 올해에만 네 번째로 전국 유권자 등록 주일을 개최해 신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예이츠는 “미국에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기독교인이 1500만 명 정도 있다”며 “일부 기독교인들은 교회와 국가의 분리가 정치 과정에 ‘관여해선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믿어 등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투표하지 않을 시 “30조 달러 이상의 연방적자와 낙태 및 이혼율 증가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성경적 가치를 우선시하지 않는 정부가 초래한 증상이며, 그러므로 막대한 기회가 (투표에) 달려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또한 그는 올해 6월 연방 대법원의 ‘돕스 대 잭슨 여성보건기구’ 판결로 인해 “낙태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했다고 본다”면서 “현재 정치 풍토가 기독교 유권자들 사이에서 상당히 높은 열의를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두 단체는 기독교 유권자들이 중간선거에서 범죄율을 주요 쟁점으로 본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미국 ‘주요도시 최고위자 연합(Major Cities Chiefs Association)’이 전국 70개 법 집행 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일부 도시에서 살인 및 강간은 작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강력 범죄는 4.4% 증가했다.

미국 내 폭력 범죄는 2020년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부터 크게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 동안 이들 도시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는 23만7000건이며, 이는 2019년 상반기보다 약 4만4천건 증가했다.

예이츠는 “현재 이들 주에서 지속적으로 투표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확인하여 약 50만 통의 편지를 발송했다. 그들에게 참여와 투표를 독려하는 초당파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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