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장의 중심에는 한국교회의 뜨거운 신앙을 상징하는 새벽기도가 있었다. 이민교회에서도 이런 한국교회의 새벽기도 전통을 이어받아 간절한 기도로 미국의 아침을 깨우는 이민교회들이 있다.

애틀랜타 기독일보에서는 매주 지역 교회들의 새벽기도를 찾아 무릎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새벽기도 참여를 독려하며 이민교회의 영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동서남북교회 김은규 담임 목사

동서남북교회(담임 김은규 목사) 새벽기도회는 은근하고 뜨거웠다. 비가 많이 오는 토요일(23일) 새벽 6시, 하나 둘 모여든 성도들은 김은규 목사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말씀은 사순절 기간 시리즈 설교 가운데 하나로 예수님의 시험 두 번째로 마태복음 4장 5-7절을 본문으로 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고 최종 목표는 십자가를 지시고 만 백성을 구원하고 생명 주시는 것이다.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십자가의 길을 사단은 가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 예수님으로 해서 영광에 눈 멀게 하고 영광에 도취되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시험을 물리치신다. 사단은 이처럼 우리를 시험한다. 우리가 최후까지 지고 가야 할 십자가, 내게 주신 사명을 붙들어야 한다. 다른 유익과 영광, 화려하지만 무가치한 일을 붙들지 말라."

그는 "화려해 보이는 영광, 순간의 유익을 위해 십자가의 길을 망각하지 말고 이름도 빛도 없을 지라도 내 몫인 십자가를 지고 가자. 꽃 피우는 삶보다 열매 맺는 삶을 살자"고 성도들에게 권면했다.

이어진 기도회에서 성도들은 어두워진 조명과 은은한 음악과 함께 기도를 뜨겁게 했다. 영적인 양식뿐 아니라 기도회 이후에는 풍성한 친교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김은규 목사는 "개척교회다 보니 기도가 더욱 중요하다. 기도의 일군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한달 전부터는 주일예배 시간에 맞춰 중보기도를 시작했고, 토요일 기도회에도 많이 나오신다. 목회자로서는 교회가 평안하고 든든히 세워져 가는데 기도가 뒷받침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예배를 마친 동서남북교회 성도들이 친교를 나누고 있다.

동서남북교회는 1975 뷰포드 하이웨이 선상에 위치해 있으며, 화-금요일 오전 5시 30분, 토요일 오전 6시에 예배를 드리고 있다. 또한 창립 1주년을 앞두고 4월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세이래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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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교회 #새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