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직장인 가운데 절반 가량이 전·월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부모로부터 독립해 혼자 살고 있는 미혼 남녀 직장인 274명을 대상으로 '전·월세 보증금 부담 정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44.9%(123명)는 '전·월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 대출로 인한 경제적 부담에 대해 10명 중 8명이 부담된다(부담되는 편이다 44.7%, 매우 부담된다 39.8%)고 답했다. 적당하다는 의견은 8.1%에 그쳤다.

반면 부담되지 않는다(부담되지 않는다 5.7%, 전혀 부담없다1.6%)는 의견은 전체 7.3%에 불과했다.

전/월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곳은 '제1 금융권'이 60.2%로 가장 많았지만, 주거형태로 구분해 보면 전세 거주자 70.3%가 '제1금융권'에서 대출 받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반면 월세 거주자에게서는 '부모님 및 친지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는 의견이 37.5%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월세 거주자들 중 25.0%가 '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았다'고 밝혀 전세거주자 8.8%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보증금 마련을 위해 받은 대출의 액수는 월세 거주자의 경우 평균 1천173만원으로 이는 월세 보증금의 약 70.8%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 거주자는 3천3백여만원을 대출 받아 전체 보증금의 56.5%를 대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한 이유에 대해선 '집과 회사가 멀어서'를 선택한 직장인들이 65.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결혼 전에 혼자 살아보고 싶어서 18.7% △부모님 또는 형제자매들과 트러블 때문에(9.8%) 등의 의견이 있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렌트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