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289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대형산불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사진=소방청 제공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289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대형산불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소방청 제공

4일 오전 발생한 경북 울진 산불이 경북을 넘어 강원도까지 번졌다. 산림당국은 야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7분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두천리 289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화재 발생 이후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10분께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광역단위 산불진화헬기 100%와 관할기관 진화대원 100%, 인접기관 진화대원 50%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 중이다.

오후 3시 기준 울진군 12개 마을에서 4000여명이 대피했다. 불길은 현재 바람을 타고 북쪽으로 번지고 있어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고포마을까지 번졌다. 현장에는 순간풍속 초속 25m 강풍이 불었다.

삼척시는 마을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으며, 278명이 복지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돌풍이 이어지면서 대피 주민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원도까지 넘어간 불길은 삼척 호산리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화재 현장에는 산불진화헬기 43대(산림 31, 경북소방 5, 군 5, 경찰 2)와 산불진화대원 717명(산불공중진화대원 등 457, 소방 260)이 투입돼 산불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청 역시 이날 오후 1시50분과 오후 3시, 오후 4시 세 차례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해 서울 등 11개 소방본부에서 총 105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특히 산불이 한국수력원자력㈜ 한울본부 방향으로 번지면서 한 때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한울본부 요청에 따라 대용량 방사포시스템을 출동시켰고 산림당국은 산불확산차단제를 사용해 산불 확산을 막았다.

가동 중인 6기의 원전은 안전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산림당국은 원전 주변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 자원을 배치해둔 상태다.

산림당국은 일몰과 함께 헬기를 모두 철수함과 동시에 야간 진화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울진 산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조기 진화에 전력을 다해달라"며 "한울원전 안전조치에도 만만전을 기해달라"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행정안전부는 전해철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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