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개신교인(Protestant) 숫자가 계속 줄고 있다.

퓨(Pew)리서치센터는 지난 9일 미국 내 개신교인의 숫자가 전체 인구의 48%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개신교인 숫자는 그동안 계속 감소해왔는데 이번에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 인구의 다수를 차지했던 개신교인들이 전체인구의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개신교는 16세기 종교개혁을 통해 로마 가톨릭 교회로부터 분리되어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을 주장하며 새롭게 형성된 교회들이다.

개신교는 마틴 루터, 쯔빙글리, 존 칼빈 등에 의해 유럽에서 왕성하게 커졌고 이들에 대한 가톨릭의 탄압이 커지자 이를 피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온 사람들이 청교도들이다.

이후 미국에서는 개신교가 미국인 대다수의 종교로 자리매김하였고 침례교, 장로교, 감리교, 루터교 등 다양한 교파로 발전하였다.

반면, 무종교(unaffiliated) 미국인들은 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를 포함해 현재 미국 내 무종교인는 전체 인구의 약 20%다. 2007년 15%에서 5년만에 5%가 급속히 늘어났다.

무종교인들은 젊은 층에서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30세 이하의 성인들 가운데 3명 중 1명이 무종교인이다.

무종교인들은 10명 중 6명이 스스로를 진보라고 규정하고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 낙태와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무종교인은 각각 72%, 73%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6, 7월 미국 성인 2973명을 대상으로 이번 여론조사를 했다.

 <케이아메리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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