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6일 종료될 예정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주일, 비수도권의 2단계는 2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전국 및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연장 방안'을 발표했다.

당초 수도권의 2.5단계와 비수도권의 2단계 거리두기 조치는 6일로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8명 늘었다. 전날(195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 지난달 14일 이후 계속 세 자릿수이지만, 지난달 27일을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수도권의 신규 환자가 여전히 100명 이상 발생하는데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중 사례' 비율이 20%를 넘고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80%에 못 미쳐 방역망의 통제력도 약해져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에 신규 확진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할 때까지 거리두기 지속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의 거리두기 시행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수도권의 2.5단계 조치는 7일 0시부터 13일 자정까지 1주일 연장하되 일부 방역 조치를 확대한다.

환자 발생을 확실하게 감소시키기 위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기존 조치를 계속 시행하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인 타격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21시~다음날 5시)과 프랜차이즈 카페(모든 시간)의 기존 조치들은 13일 자정까지 유지된다.

카페와 직업훈련기관 방역 조치는 확대 적용된다. 제과점 형태의 프랜차이즈에서도 이용자가 밀집하는 문제가 지속 제기됨에 따라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과 같이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아이스크림·빙수점도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학원과 유사하게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을 실시하는 직업훈련기관도 집합금지 대상에 추가해 원격수업만 허용한다.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는 7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2주간 연장한다. 다만 지역별 감염 확산 상황 등에 따라 각 지자체가 2단계 적용 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금지,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등 고위험시설 12종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 중단 등과 같은 기존 조치들은 20일 자정까지 유지된다.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 중인 교회에 대해서는 비대면 예배를 실시하는 조치를 시행하도록 지자체에 권고한다.수도권은 비대면 예배 실시하고, 그 외 지역은 지역 상황에 따라 자체 판단해 조치 중이다.

중대본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강화된 방역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돼 확실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각 부처 및 지자체에서 현장점검 및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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