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미래통합당이 1일 첫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데 주력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약자와의 동행' 기조에 따라 비대위원들도 인사말에서 약자·국민적 눈높이·젊음 등의 가치를 주로 언급하며 쇄신을 강조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본인의 모두발언 없이 "개별 위원들이 비대위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당대표급 인사의 모두발언으로 회의를 시작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존 우리 당 구성원과 달리 젊은 모습을 보니 벌써 변화가 시작된 것 같다"며 "지금까지 비대위의 실패는 일하지 않고 말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을 중요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만 하지 않고 일하고 현장 중심으로 정책과 법안을 만드는 비대위가 되는 데 원내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고 여러분을 돕겠다"며 "위원장을 잘 모시고 꼭 성공해 재집권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배 정책위 의장은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 만들고 권토중래에 성공하겠다"며 "민주당에서 일하는 국회 이야기를 하는데 저희도 일하는 국회에 환영한다. 미래통합당이 정책 대결에서 민주당을 이기는 정책을 만들어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국민적 눈높이에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저희 당이 국민에 살갑게 다가가며 겸손히 국민 섬겼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비대위장도 약자와의 동행을 말했지만 국회의원은 늘 약자 편에, 국민 편에 서야 한다. 국민에 늘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아 위원도 "정책 보급자 입장에서 약자를 생각하는 정책은 이제 위선"이라며 "우리 스스로 약자가 되고 국민 일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애 위원은 "국회의원으로 정책 입법 활동으로 사회적 약자와 함께 가야 한다"며 "통합당이 정말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 한다고 체감하게끔 제가 앞장서고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젊음 시각으로 당 변화에 일조하겠다는 다짐도 있었다.

정원석 위원은 "변화를 지향해야 하지만 변화 이면에는 정치 진정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국민이 인정하는 통합당의 근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젊은 감각과 시각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김재섭 위원도 "젊은이에게 외면 받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며 "통합당 젊은 비대위원으로서 당을 힘 있는 정당으로 바꿔내겠다"고 다짐했다.

당 회의실에 설치된 백드롭도 변화를 강조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총선 참패 직후에는 '국민의 뜻 겸허히 받들어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문구였지만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서면서 '변화 그 이상의 변화!'로 교체됐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변화라는 이름처럼 국민 지향점에 대해 상상 그 이상 변화에 대해 치열하게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여야 이념 논쟁 벗어나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공동체에 대해 생각하는 정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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