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의 안일한 초기 대처, 화 키워
결과 투명하게 공개하고 퇴치에 만전을
韓 정부, 입국제한 中 전역으로 넓혀야
중국에 대한 혐오 감정의 확산은 우려
교회, 국가 난관 극복에 최대 협조하자”

기독교학술원 2019년 영성학수사과정 1학기
샬롬나비 김영한 상임대표(숭실대 명예교수, 전 숭실대기독교학대학원장, 기독학술원장)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논평을 11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중국 현장의 상황은 해외에서 기사로 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비참하고 참혹하다고 현지 선교사들은 전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의 안일한 초기 대처와 사태 은폐가 화를 키우고 치료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위중한 사태를 뒤늦게 인지한 중국 최고지도자가 진두 지휘에 나서고야 비로소 당국이 본격적 대응책을 마련하게 되었다. 후베이성 밖으로까지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퍼져나가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때늦게 '전염병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전염병도 자신들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중국 정부의 불의가 우한 폐렴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독재정권이 더 이상 전 세계가 공포와 불안감에 떨지 않도록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를 해외 전문가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질병 퇴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또 “2020년 2월 10일 기준 확진자 27명인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가 후베이성을 2주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만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미 세계 70여 개국은 중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 방역 당국은 기존 매뉴얼만 고집하면서 선제적 대응은커녕 뚫려버린 방역 구멍을 때늦게 메우는 데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샬롬나비는 “정치 여권에서는 우한 폐렴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는 국민의 주장을 놓고 ‘중국 혐오적 발상’, ‘인종차별적 대책’이라고 하는가 하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발언이 나옴으로써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라며 “입국제한 조치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과감한 선제조치를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중국 우한을 위시한 전체 국민들, 특히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자 한다”며 “고난의 시기를 통해 영육간에 더욱 강건함으로 영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세상의 소리보다는 주님의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임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이들은 “전염병의 확산이 그치고 전문가들이 곧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며 “우한에 있는 주민과 주의 백성들, 선교사들이 그들을 잊지 않는다는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고, 전 세계를 통해 구호물자를 보내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특히 “질병에 대한 섣부른 판단과 더불어 우려되는 점은 발병지인 우한을 위시한 중국에 대한 혐오 감정의 확산인데, 심지어는 우리 국민 사이에서도 잘못된 결정과 소통 부족 또는 지나친 경계심으로 인해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는 사회 혼란을 바로잡고 국가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번 우한 폐렴 사태를 통해 우리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고 절대자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묵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면서 위기를 만난 사람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으로 올바른 신앙의 본질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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