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럭피팀 올림픽 첫 금메달
▲'섬나라' 피지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한 럭비팀 선수들이 기도하고 있다. ©BBC 보도화면 캡처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무엇보다 우리의 힘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지난 2년간 서로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일깨워 주었고, 지금 이 순간(리우 올림픽)까지도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

지난 12일(현지시각)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 피지에 감격의 첫 금메달을 선사한 럭비 국가대표팀이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피지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했을 때, 모든 팬들은 위대한 올림픽 업적에 환영했으나, 피지 국가대표 팀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92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편입된 럭비(7인제)는 피지가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 우승에 압박이 컸다.

하지만 피지 대표팀은 이런 중압감을 이겨내고 영국과의 결승전 경기에서 43대 7이란 압도적인 점수 차로 영국을 격파했다.

선수들 모두 경기 결과에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결승전 경기에서 첫 선제 득점을 한 팀의 리더인 오시아 콜리니소(Osea Kolinisau)는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셨으며, 오늘의 영광을 허락하셨다. 승리에 열광하자"고 말했다.

존 맥키(John McKee) 피지 감독은 "팀원들 모두 신앙 안에서 깊이 하나가 되어 있다. 훈련 기간 매일 오후마다 훈련과 준비의 일환으로 기도시간을 가졌다"면서 "피지는 기독교 신앙이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맥키 감독은 "선수 모두 매일 팀 회의 시간에 기도 시간을 두 배로 늘렸으며, 이것은 선수들에게 중요한 신앙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3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 피지의 인구는 90만명 미만으로, 국민 절반 가량이 기독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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