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한국인들은 현재 자신들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한국인들은 자신의 운명을 하늘에 맡기고 있었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Ipsos)는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최근 16세∼64세 한국인 1000명을 포함한 세계 24개국의 1만92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같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한국인들은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2%가 "매우 그렇다", 17%가 "어느 정도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는 '만족한다'는 응답은 20%가 채 안되는 것으로 반대로 전체의 81%가 현재의 삶에 불만을 갖고 있는 셈이다.

생활개선을 위한 계획이나 처방이 있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90%가 "매우" 또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했다.

또 삶을 개선하는 것이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우냐는 질문에 28%는 "매우", 53%는 "어느 정도"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대상자의 85%가 생활의 개선을 단지 육체나 정신 건강이 아닌 '전체적인 차원'으로 보고 있다고 응답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눈에 보이는 부분의 개선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삶의 개선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90%는 계획을 세우면 삶을 개선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10%는 '삶이라는 것이 하늘이 정한 것일 뿐 개인이 계획한다고 달라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들 10%는 자신의 삶이 스스로의 노력보다 신(기독교의 하나님 등)의 의지에 따라 좌우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삶을 개선을 위해 필요한 항목(복수응답)으로는 40%가 '국가 경제가 좋아야만 개인 생활의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 조건의 호전'(84%), '가족관계 강화'(83%),'새로운 도전과 공부'(74%), '체중감량'(62%), '봉사활동과 기부'(51%)등이 조건으로 꼽혔다.

세계 전체적으로 보면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대답이 64%로 한국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사우디 아라비아로, "매우"(26%) "어느 정도"(38%) 등 전체 국민의 64%가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인도(60%), 스웨덴(57%), 독일(48%), 캐나다(46%), 호주(44%), 영국(42%), 중국.프랑스(41%) 순이었다.

☞ 참조 = 이번 조사는 입소스가 로이터 통신의 의뢰를 받아 이번달에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1천명당 ±3.1%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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