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부활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부활이 함께 하지 않는 십자가는 무섭습니다. 인간의 십자가과 하나님의 부활이 함께 한 예수님의 십자가를 사랑합니다. 인간의 죽음, 십자가 위에 부활이 함께 하셨습니다. 죽음을 죽이고 부활을 주셨습니다. 십자가는 사람의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사람과 하나님이 함께 만나는 은총의 자리입니다. 십자가 속에 하나님의 부활과 저의 죽음을 함께 있게 하옵소서. 저의 아픔과 하나님의 치유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과 인간은 한 몸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죽음과 고난을 함께 짊어지시고 생명과 부활의 능력을 인간에게 주셨습니다. 부활되어 구원된 믿는 자가 받은 은총에 감격합니다.

해골이 있는 골고다, 죽음이 있는 그 곳에 부활이 생명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주 부활하셨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모두 알도록 다 전파하여라."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그 분을 믿으면 누구든지 구원을 주신다는 복음을 주셨습니다. 이 구원의 복음을 십자가에서 이루셨습니다. 십자가가 무엇입니까? 큰 부활의 기쁨을 나누면서 십자가가 무엇인지, 왜 십자가에 달려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도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아들을 끌어안고 함께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십자가 밖에 계시지 않고, 죽어가는 예수님 가까이 끌어안고 계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함께 달려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실 때 가시관을 쓰셨습니다. 하나님은 머리가 죽고, 가슴이 죽고, 혼이 죽은 예수를 끌어안으시고 부활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부활의 주님과 함께 죽었던 지성, 감성, 온 몸이 함께 새롭게 살아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골고다 언덕, 장대 같은 십자가에 매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뱀에게 물리면 하늘을 보아라, 구리 뱀을 보아라. 십자가에 달리신 분을 보고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과 함께 누리는 십자가, 구원의 샘물이 나오는 십자가를 늘 지니게 하옵소서. 구리 뱀에게 물렸을 때 하늘을 보게 하소서. "죽은 사람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살아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고전 15:13)

부활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7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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