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혼자 난 사람도 없고, 혼자 사는 사람도 없습니다. 저 자신이 되기까지 저를 위해 많은 대가가 지불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신세를 지고 태어났습니다. 은혜를 은혜로 생각하지 못하고 그 많은 은혜를 알지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고마운 생각이 먼저 나야하는데 원망과 불평으로만 꽉 차 있으니 어찌합니까? 주신 은혜를 잊지 않게 하옵소서. 주께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저는 무엇을 져야 합니까?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고전9:16) 바울은 어쩔 수 없이 받은 은혜 때문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자기에게 화가 미칠 것이라고 합니다.

받은 큰 은혜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세상에서 은혜를 모르는 사람보다 더 불행한 사람은 없습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도와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내 주위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의미 있는 일에 몸 바쳐 몰두하는 기쁨을 얻게 하옵소서. 받은 은혜를 알지 못하고 은혜를 입지 못한 사람처럼 살지 않게 하옵소서. 제가 지금 여기에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은혜입니까? 저는 크고도 많은 은혜 속에 살고 있습니다. "진리 안에서 이기고 이기게 항상 능력 주시네."

저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목적은 어디에 두고 살고 있습니까? 남들이 칭찬하느냐 멸시하느냐, 그것, 부질없습니다. 다 칭찬 받아도 허무하고, 모두가 멸시를 해도 상관없습니다. 궁극적 목적을 생명을 구원하는 데만 두게 하옵소서. 영원히 후회하지 않을 진실한 생의 목적을 오늘 세우고 싶습니다. 영원히 헛되지 않는 일, 복음에 참여하는 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는 일! 그 일을 위해 삶을 쏟게 하옵소서. 종이 되겠습니다. 저의 삶이 귀합니다. 귀한 삶 아깝지 않게 수고하게 하옵소서. 이 수고 뒤에 영광이 있습니다. 이보다 보람찬 일은 없습니다. 엄청난 희생을 그대로 지불하여 그 어디엔가 생명의 열매를 맺히게 하옵소서. 이 영광의 미래를 오늘 누리며 고난을 이겨 나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6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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