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십자가를 지고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원합니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눅14:27) 십자가를 지고 영의 사람으로 서게 하옵소서. 영적인 사람은 십자가를 지고 따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저를 위해 지신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따르게 하옵소서. "십자가, 십자가 무한 영광일세." 십자가가 무겁고 힘들수록 은혜가 클 것입니다. 감사함으로 십자가를 지고 따르게 하옵소서. 어떤 십자가도 주님이 지워 주시면 기쁨으로 지겠습니다. 고통스럽다고,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고, 저에게 유익하지 않다고 거부하지 않겠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에 많은 사람이 뒤따르면서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오늘 저희가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따를 때 비웃고 핍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감당하지 못해 도피하거나 숨어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어떤 어려움과 핍박이 뒤따르더라도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도록 힘을 주옵소서. 십자가는 고난과 멸시입니다. 환난과 핍박입니다. 이 십자가를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저의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실 이유가 없었습니다. 죄가 있으신 것도 아닙니다. 오직 저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저의 죄 때문에 제가 져야 했던 십자가를 대신 지셨습니다. 고통의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저의 십자가입니다.

선택을 한다면 더 무겁고, 더 힘들고, 그 누구도 지지 않으려는 십자가를 선택하게 하옵소서.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자기 뱃속을 하나님으로 삼고 수치를 오히려 자랑으로 생각하며 세상일에만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오실 구세주 주 예수 그리스도를 희망하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저의 비천한 몸을 영광스러운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십자가 이후에 영광이 있습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습니다. 고난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그 영광을 바라보며 고난을 이기게 하옵소서. 십자가를 지기 위해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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