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지민호 기자] 중국 당국이 지하교회인 가정교회에 대한 단속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하교회 관계자들과 접촉하려 중국을 찾는 미국·홍콩 목회자들의 입국을 허락치 않고 있으며, 방문한다 해도 활동 제한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외 목회자들의 중국 입국을 막기 위한 입국금지명단이 작성됐으며, 한 미국계 화교 목회자는 정식 비자를 받았지만 중국 출입구구 사무소에서 조사를 받은 후 입국이 거부됐다. 심지어 홍콩의 기독교 학생들은 구이저우(貴州)의 한 교회를 방문했을 당시 괴한들에게 납치, 구타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국 당국의 지하교회 단속 강화가 신도의 급증으로 말미암아 정치 세력화 된다면 집권 중인 공산당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한편 美텍사스 기독교 인권기구인 뒈이화(對華)원조협회는 후베이(湖北)성과 푸젠(福建)성, 저장(浙江)성 등의 수 십개 교회 목회자들이 11월 초 저장성 이우(義烏)에 모여 중국 당국의 탄압에 대한 대책을 강구했다고 전했다. 이 회의에는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은 삼자(三自)애국운동위원회(일명 삼자교회) 관계자들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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