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학연구소 경동현 소장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임명저지 연석회의 제공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임명저지 범종교인 연석회의(약칭 황국저지 연석회의)는 2015년 6월 8일부터 6월 10일까지 3일간 오전11시부터 오후2시까지 국회 정문 앞에서 1시간씩 교대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연석회의 측은 "릴레이 1인 시위를 통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청하였으나 6월 8일부터 진행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병역문제, 전관예우 문제 등에 집중한 나머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로 인준되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점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바로 종교적 편향과 이념적 편향, 그리고 공격적 성향의 반쪽짜리 국무총리 후보라는 점을 인사청문위원회가 보여주지 못한 점은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또 연석회의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위원이 요구한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인사청문 당일 제출하는 등 인사청문위원회를 농단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병역면제, 전관예우 등 하나 같이 국무총리로서는 도저히 수용하기 힘든 사안이지만, 여기에 여야 청문위원들이 발목잡혀 정작 국무총리로서 가장 큰 덕목이 되어야 할 국민 소통과 통합의 자질을 검증하는데 까지 나아가지 못했다"고 했다.

6.10일자로 발표된 경실련 설문조사에서 전문가 10명 중 8명이 황교안 후보자가 국무총리로 부적합하다고 조사됐다. 특히 연석회의는 "그 반대 이유로 '대표적 공안통으로 정치․이념․종교 편향성 등 국민통합의 적임자가 아니기 때문'이 가장 많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며, 국민의 정서를 반영하는 조사결과라고 할 것"이라 했다.

이와 같이 이번 인사청문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했을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민 대통합의 자질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황국저지 연석회의는 유감의 뜻을 밝히고, 오는 12일 연석회의 3차 회의를 열고 인사청문위원회 이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황국저지 연석회의의 3일간 릴레이 시위에는 종교자유정책연구원(박광서 대표), 바른불교재가모임(우희종 상임대표, 이정희 사무국장), 참여불교재가연대(김형남 공동대표), 대한불교청년회(전준호 중앙회장, 황태웅 간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권오광 대표, 이주영 사무국장), 정의평화민주가톨릭행동(곽성근 대표, 이은석 사무국장), 우리신학연구소(경동현 소장), 불력회(박종린 법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채은 회장, 홍지연 지도위원장) 등이 참여했고, 그 외 관련 단체 회원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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