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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히로시마(廣島)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를 벗어나 약 20명의 승객이 가벼운 부상을 당하는 사고를 낸 서울발 아시아나 A320 항공기는 정밀 유도가 되지 않는 동쪽으로부터 진입하면서 바퀴 부분이 활주로 전방 325m 지점에 있는 무선설비(높이 약 6.4m)와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일본 교통안전위원회는 15일 항공사고 조사관 3명을 파견, 아시아나기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고도로 활주로에 접근한 이유 등을 중심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히로시마 공항은 안개나 구름이 많이 끼는 것으로 유명해 '카테고리 3'(CAT3)이라 불리는 고정밀 계기착륙장치(ILS)를 사용해 활주로 동쪽 안테나에서 서쪽을 향해 전파를 발사하지만 아시아나기는 동쪽으로부터 진입해 정밀유도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사고 당시 히로시마 공항에는 약한 비가 내리고 일부 안개도 끼어 있었지만 시정 거리는 600m 정도로 앞의 상황을 간파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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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