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중인 손흥민(23·레버쿠젠)이 두 번째 해트트릭으로 독일 진출 이후 자신의 최다 골을 넘어섰다.
차범근이 갖고 있는 우리나라 선수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설 날도 멀지 않았다.
손흥민은 14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2분, 17분, 22분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추격을 알리는 투지의 첫 번째 골에 이어, 두 번째 골은 단 한 번의 트래핑으로 세 명의 수비를 단숨에 무력화시킨 발재간이 돋보였다.
그리고 골키퍼가 손도 써보지 못한 호쾌한 왼발 슈팅까지. 1년 3개월 만에 나온 손흥민의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
절정의 기량을 확인한 손흥민은 이제 분데스리가의 한국인 전설, 차범근의 대기록을 넘보고 있다.
리그 중반에 이미 14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최다 골 기록 12골을 훌쩍 넘어선 손흥민은, 정규리그 13경기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경기 등 최소 15경기가 남아있고, 챔스리그 16강 관문을 통과하면 골을 추가할 기회는 더욱 많아진다.
경기 당 0.5골을 기록하고 있는 지금의 페이스 대로라면, 앞으로 7골 이상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1985~86시즌에 차범근이 세웠던 한국인 시즌 최다골 19골을 넘어, 20골 고지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시안컵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간판 골잡이로 자리를 잡은 손흥민이, 우리나라 축구사의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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