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토니 블링큰(Tony Blinken)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8일 외교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입국한 가운데 북한은 같은날 동해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영접을 받았다. 

지난달 9일 취임 후 첫 국외 출장지로 한국을 택한 블링큰 부장관은 한국에 이어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함으로써 동북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방한에 앞서 블링큰 부장관은 최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한·중·일 순방의 목적은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진전시키고 한국과 일본 등 가까운 동맹국과의 현안 협의, 또 중국과도 협력을 도모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사드(THAAD)를 포함할 가능성이 있는 한반도 미사일방어 체계는 북한을 겨냥하고 있다"며 사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외교부는 "블링큰 부장관의 방한은 지난주 셔먼 정무차관(지난달 28~29일), 가트묄러 군축 담당 차관(지난달 29일~이달 1일)의 방한에 이어 연달아 이뤄진다"며 "올해 한·미간 긴밀한 정책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큰 부장관을 비롯해 미국 고위 관료들의 잇따른 방한에 반발해온 북한은 이날 오후 4시20분부터 5시10분까지 단거리 전술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5발을 동해상으로 발사,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논평에서 미국 고위 관리들의 연쇄방한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미국을 '남북관계 개선을 막는 훼방꾼'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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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블링큰 #북한미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