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터키에서 실종된 김 모군(18)의 소재파악을 위한 지속적인 협조를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에게 요청했다.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다보스 포럼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윤 장관은 이날 다보스포럼의 비공개 고위급 토론 세션인 '전략적 경쟁을 위한 새로운 국제환경'에 참석한 다음 다부토울루 총리를 만나 김군의 소재 파악을 위해 노력해 온 터키 당국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다부토울루 총리에게 "그동안 한국 국민의 실종과 관련해 터키와 유엔 당국이 실종자 소재 파악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소재 파악을 비롯한 기타 관련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계속 공유해달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특히 한국과 터키가 다른 나라와 함께 만든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에서 함께 활동했던 터키 외교장관 출신인 다부토울루 총리에게 "오랜 친구로서 (이 문제에) 각별하게 개인적 관심을 가져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다부토울루 총리는 "터키 정부는 한국 정부와 소재 파악을 비롯한 모든 관련 정보를 공유하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최대한 노력하면서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외교부는 김군이 실종된 터키 남부도시 킬리스(Kilis) 현지에 주터키 한국대사관 직원 3명을 파견시켜 김군의 소재 파악을 위해 터키 경찰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주요국과 인접국에 관련 정보를 요청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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