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현지시각)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한국 조영철이 전반 첫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15.01.10.   ©뉴시스

슈틸리케호가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오만을 이겼다. 첫 승의 여운을 뒤로한 채 다음 상대인 쿠웨이트전을 준비한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15개의 슈팅(유효슈팅 6개)을 날리고도 1골만을 얻은 빈공은 아쉽지만 승점 3점이라는 결과를 챙겼다. 한국은 골득실에 밀려 호주에 이어 A조 2위에 랭크됐다.

호주는 전날 쿠웨이트를 4-1로 격파하며 조 선두를 달렸다. 골득실 +4의 호주는 +1의 한국보다 3골이나 앞선 1위다.

나란히 1패씩을 떠안은 오만(골득실 -1)이 3위, 쿠웨이트(골득실 -3)가 4위다.

자신의 국제대회 첫 승리를 챙긴 슈틸리케 감독은 또 다른 중동 국가인 쿠웨이트를 제물로 2연승을 노린다. 조 1·2위는 호주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 갈릴 것으로 볼 때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한국과 쿠웨이트의 조별리그 2차전은 13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인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쿠웨이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5위다. 한국(69위)보다 한참 아래다. 과거 중동의 맹주와는 사못 다른 현재다.

역대 전적은 21전9승4무8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은 2000년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쿠웨이트와의 본선(0-1 패) 이후 5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1무)을 달리고 있다.

지난 9일 호주와의 개막전에서는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1-4로 역전패했다.

쿠웨이트의 호주전 대패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만회를 위해 달려들 수도 있고, 호주전을 교훈 삼아 걸어 잠근 뒤 역습을 노릴 수도 있다.

한국은 오만과의 1차전을 통해 자신감을 충전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A매치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부진했던 구자철(26·마인츠)도 제 기량을 찾은 것도 소득이다.

1차전을 캔버라에서 치른 한국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부담이 없다. 경기장과 훈련장 모두 익숙하기에 따로 적응을 해야하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다.

반면 1차전을 멜버른에서 치르고 올라오는 쿠웨이트는 모든 환경이 바뀌기 때문에 새롭게 다시 적응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오만과의 1차전에서 출혈을 피하지 못했다. 오른쪽 측면 라인에 문제가 생겼다. 이청용(27·볼턴)과 김창수(30·가시와 레이솔)가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풀백의 경우 차두리(35·서울)가 있기는 하지만 그 역시 부상에서 막 회복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창수의 부상이 달갑지만은 않다.

이틀 훈련 뒤 곧바로 2차전을 벌여야 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얼마만큼 선수들의 회복이 빠르냐도 관건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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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