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러시아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AP통신은 알렉산더 고르시코프 러시아 빙상경기연맹회장을 인용해 소트니코바가 유럽선수권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된 사실을 지난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고르시코프 러시아연맹 회장은 "유럽선수권에 출전할 선수는 기본적으로 러시아선수권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정해진다"면서 소트니코바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설명했다.

소트니코바는 발목 부상을 이유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열린 러시아선수권에 불참했다. 유럽선수권 출전 자격을 가리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와 국내선수권에 모두 나서지 않아 당연히 유럽선수권 출전도 무산됐다.

이 정도면 국제대회 '포우비아(phobia· 공포증)' 수준이다. 판정 논란 속에 김연아(24)를 제치고 지난 2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소트니코바는 이후 단 한 번도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소치올림픽 이후 지난 10월 자국에서 열린 군소대회에 출전한 것이 소트니코바의 올시즌 출전 경력의 전부다. 올림픽 직후 열린 세계선수권과 2014~2015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를 모두 건너 뛰었다.

한편 이번 유럽선수권에 나서는 여자싱글 대표팀에는 국내 선수권 1, 2, 4위를 각각 차지한 엘레나 라디오노바,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안나 포고릴라야가 뽑혔다.

국내 선수권 3위를 차지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5)는 시니어 무대에 나설 수 없어 유럽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다.

유럽선수권대회는 내년 1월26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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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