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20대와 30대의 가계대출이 6개월만에 10% 이상 급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기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광주 북구갑)이 27일 금융감독원과 나이스신용정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계대출액은 1092조7천614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37조6083억원(3.56%)이나 증가했다.

이는 평균 증가율 3.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강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말 가계대출액은 1분기보다 19조2477억원 늘었다.

20대의 경우 은행권 대출(13.9%)이 전체 평균에 못 미친 가운데 저축은행(8.7%)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권에서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보험 대출 증가율(30.9%)이 높았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서도 은행 대출(3.16%)보다는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 대출(4.11%)이 더 많이 증가했다. 상호금융(4%), 여전사(6.2%), 새마을금고(5.1%) 등의 대출증가율이 은행권 대출증가율보다 모두 높았다.

강 의원은 "젊은 층에서 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제2금융권과 대부업 등에서 대출이 늘어나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미래의 우리나라 경제에 큰 근심거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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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