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미국과 북한의 지난 8월 교역규모가 전월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으로 간 탈북자 수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집계 결과 지난 8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액은 10만7000달러였고 이는 7월의 2만8000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미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실적은 없었고 모두가 미국이 북한으로 수출한 실적이었다. 통계상으로는 수출로 잡혔지만 이는 전부 인도적 지원을 위한 품목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의 대북 수출액 1990만 달러 가운데 인도적 지원 품목은 1960만 달러였다.

반면 미국으로 오는 탈북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국무부 인구난민이주국이 이날 발표한 올해 난민입국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명, 3월 2명, 4월 1명, 그리고 7월 4명 등 올해 들어 8명의 탈북자가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미국에 입국했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 정부가 탈북자를 난민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2010년 당시 8명과 함께 역대 가장 적은 것이란 게 미국의 소리의 설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 9명을 시작으로 2007년에 22명, 2008년에 38명으로 점차 증가하다가 2009년 25명으로 감소하고 2010년에는 8명까지 줄었다. 2011년에는 23명으로 다시 증가했고 2012년에도 22명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7명으로 다시 줄었다.

미국의 소리는 "탈북자가 정착하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들은 대부분 약 8개월 동안 200~300달러 정도의 현금과 의료보험, 식품구입권 등을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탈북자들은 미국에 정착한 지 1년이 지나면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영주권을 받을 수 있으며 그로부터 5년이 지나면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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